‘홀리드리머’(원안)는 포입마 강자 ‘탑포인트’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011년 첫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 부산과 오픈 경주 앞두고 서울의 대안으로 떠오르나?

5연승 저력의 ‘홀리드리머’(김종식 마주/51조 김호 조교사)가 1군에서도 연승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토요일(1월15일) 제11경주, 국산1군 2000m에 출전한 ‘홀리드리머’는 선행에 나선 ‘탑포인트’를 상대로 레이스 중반부터 선입권 외곽에서 압박성 전개를 펼쳤고, 결승선을 앞두고 더 치고 나오는 끝걸음을 발휘하며 3마신 차(2:13.7) 여유승을 거뒀다.
이날 같이 뛰었던 마필로는 2위마 ‘탑포인트’를 비롯해 마명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기라성’, ‘머신건’. ‘욱일동자’등 전통 포입 강자가 다수 있었고 ‘위너프린스’, ‘동방로즈’등도 포함돼 있다.
즉 서울에서는 강자급 편성이라 할 수 있고, 이들을 상대로 전개 이점이 아닌 일취월장한 걸음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부산과의 오픈 경주를 앞두고 서울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올해부터 국산1군 오픈 경주는 더욱 증가, 지난해 대통령배(서울)에 이어 뚝섬배(서울)와 경상남도지사배(부산)까지 서울과 부산 말이 맞붙기 때문에 라이벌 구도는 더욱 팽팽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오픈 경주 결과를 놓고 보면 부산의 일방적인 게임.
지난해 대통령배 결과를 놓고 봐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부산이 차지했다.
그나마 ‘트리플세븐’이 4위를 기록하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서울에서 필요한 것은 두터운 강자 층이다.
부산의 경우 5세인 ‘연승대로’, ‘골든어필’을 기준으로 6세인 ‘아름다운질주’, 4세인 ‘당대불패’, ‘천년대로’등 강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서울은 ‘트리플세븐’만 명맥을 지키고 있을 뿐 뚜렷하게 강자라고 단언할 수 있는 마필이 극히 드물다.
그래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홀리드리머’와 같이 연승 혹은 인상적인 경주력을 발휘하는 마필들이 다수 등장해야 하는 필요성을 갖게 된다.
부담중량 면에서는 ‘홀리드리머’가 서울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절정인 5세를 맞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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