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경마문화창조의 부푼 꿈을 안고 탄생한 경마문화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넘치는 사랑으로 정상의 매체로 키워주신 독자여러분께 경마문화신문의 모든 임직원과 함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마산업은 상전벽해(桑田碧海)와도 같은 혁명적 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IMF 국가적 환난 때 몰아닥친 경마산업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세계와의 경쟁에 당당하게 나서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경마문화신문은 ‘선진 경마문화 창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IMF 국가위기의 한 복판인 지난 1998년6월20일 창간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경마산업 분야는 더욱더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경마에 부정적인 편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상황들이 경마산업을 옥죄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상황만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해야합니다. 언땅도 녹으면 새싹이 돋아나고 폭풍우가 지나간 땅은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 어려운 때 어려운 상황만을 탓하면서 좌절과 절망의 늪으로 빠지면 영원히 헤어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상황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기심만 표출하다보면 모두가 공멸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어려움을 헤아려주며 함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경마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물론 경주마 생산자,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그리고 경마팬까지 모두가 우리 경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희생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없고 남의 잘못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또 그런 생각 속에서 남의 탓만 하다보면 남도 죽고 자신도 죽게 되는 것입니다.

남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서 내 잘못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하며 남의 희생을 강요할 때 나는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상생의 길이 보이고 마침내 그 길에서 모두가 희망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공유한 희망을 안고 남이 잘하면 더 잘하도록 격려하고 나는 또 그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 결과에 대한 보람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마문화신문의 모든 가족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경마전문 매체가 아니라 세계의 어떤 매체보다도 더 좋은 경마전문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경마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선진경마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몸부림쳐온 지난 10년은 마치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는 많은 어려운 난관을 헤쳐오는 과정에서 강철같이 굳건하게 단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래 비젼에 대한 희망도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경마산업이 아직도 각 분야에서 선진화가 멀고 험한 과제이긴 합니다만 언젠가는 세계에 우뚝 서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마문화신문은 독자여러분과 함께 지나온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100년 동안 발전할 한국경마 산업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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