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폭설로 인한 시야확보 불량으로 일요 7경주부터 잔여경주 취소
- 경주취소로 인한 혼란은 없었으나 폭설로 인해 서울경마공원 일대 교통 마비

지난 주 폭설로 인해 서울경마공원이 중간에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됐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생되지 않고 정상적인 마무리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십수년만에 찾아온 한파로 인해 어려움속에서 경주시행에 임하고 있는 서울경마공원이 지난주 폭설로 인해 5개 경주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려야 했다.
지난 23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선 3경주까지 정상적인 경주가 진행됐지만, 4경주 시행을 앞두고 오후 약 1시경부터 서울경마공원에 갑자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이후 서서히 눈의 양이 늘어나면서 결국 6경주 발주를 앞두고 기수들이 말에서 내려 발주가 지연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많은 눈으로 인해 기수들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
약 10여분이 지연된 뒤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6경주는 시행이 됐지만, 이후 마사회와 경마관련단체간 비상대책회의가 열렸고, 결국 3시 15분경 마사회 심판실에서는 “1월 23일(일) 서울경마공원 폭설로 인한 기수 시야확보 불량으로 인해 금일 시행할 예정이었던 서울 제 7경주 이후 모든 경주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경주마와 기수의 안전 확보 및 경주 공정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금일 서울경마공원 입장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각 투표소에서 환불 받으실 수 있으며 다음주 토요일(1월 29일)은 서울경마공원 무료입장을 시행합니다. 이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통해 잔여경주 취소 방송을 했다.
경주취소가 발생하자 일부 팬은 경마공원에 돔을 설치해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마팬은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사회는 잔여경주 취소가 결정되면서 시간이 지연되었던 점을 감안해 부경 5경주의 발주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부경 6경주는 10분 앞당겨 시행했다.
부경 교차중계경주가 마감되고 경마팬들의 귀가가 이어졌지만, 계속된 폭설로 인해 서울경마공원 일대는 교통대란을 보이기도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