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 새해 1승을 포함 다승 추격 여부에 주목

최근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문세영 기수가 연초 부상이라는 암초를 딛고 이번 주 본격적인 출격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기수는 올해 첫 경마일을 앞두고 새벽훈련중 낙마를 당하는 불운속에서도 경주에 기승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8일(토) 9경주를 마치고 허리부상으로 이후 경주를 포기하고 말았다.
진찰결과 문 기수는 추운 날씨로 허리쪽에 무리가 가면서 요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에 부상이 발생해 4주진단을 받고 그동안 재활을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조경호 기수와 더불어 치열한 다승경쟁을 펼쳤던 문 기수는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 기승정지라는 악재로 인해 다승경쟁을 포기해야 했고, 신묘년 새해에는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문세영 기수가 결장한 가운데 현재 서울 기수판도는 10승을 거둔 라이벌 조경호 기수가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새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인 정기용 기수가 8승으로 2위에 올랐고, 박태종 기수와 최범현 기수가 나란히 6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기승기회가 많은 문세영 기수가 복귀하면서 기수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세영 기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기수중 하나다. 기승술이나 작전수행능력, 프로의 성실성 등은 가히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비록 시즌 초 부득이하게 부상 등으로 인해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누구도 그의 활약을 의심치 않는 만큼 한발 크게 앞서나간 조경호 기수와 뒤늦은 추격전에 나서는 문세영 기수의 대결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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