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 7,8월에 걸쳐 4주간 야간경마 시행
- 수도권 최대 야간 이벤트 ‘야간경마’

한여름밤의 최대 축제, 2008 야간경마의 일정이 드디어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7월 12일(토)부터 8월 10일(일)까지 야간경마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사회는 경주일 확대를 위해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여름휴장을 각각 달리하면서 실질적으로 경마팬에겐 여름휴장이 별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서울, 부산경남, 제주까지 3개 경마공원 모두가 7월 마지막주(25일~27일)에 혹서기 휴장을 실시하게 된다.
야간경마 기간동안 서울경마공원은 토요경마 12개 경주, 일요경마 11개 경주씩 총 92개 경주를 시행하게 되며,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도 이전과 동일한 경주수가 진행된다.
야간경마의 시작과 더불어 서울경마공원은 제1경주 발주시각이 오후 2시 30분으로 변경되고, 마지막 경주 발주시각은 오후 9시가 된다. 야간경마시 경마팬의 경마공원 입장시간은 오후 1시부터 가능하다. 실질적인 야간경마가 적용되는 것은 9경주부터로 토요일은 4개 경주, 일요일은 3개 경주가 해당된다.
야간경마에는 평상시 경마와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데, 우선 경주로 코스의 야간조명 취약지역 때문에 최하위군(국6군, 혼5군)과, 1000m, 1700m 경주는 시행되지 않는다.
또한 경주로 조명여건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경주진행을 위해 발주지점을 1900m 경주는 1800m로, 1800m는 1700m로 각각 조정하여, 2코너에서 조명이 밝은 외주로로 주행구간을 변경하게 된다.
야간경마시에는 출마투표일을 기준으로 기승횟수가 30회 이하인 수습기수는 야간 경주에 기승이 불가하다. 8월에 경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26기 기수들에겐 야간경마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이 기간에는 수준 높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빅이벤트 경주인 경마대회가 펼쳐지는데 야간경마 둘째 주인 7월 20일(일) 9경주에서 16회 SBS배 경마대회가 열려 국1군 1900m에서 준족들이 한바탕 결전을 치르게 된다.
8월 3일에는 제14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펼쳐지는데, 차세대 국산강자를 꿈꾸는 국2군이하 3세마들이 출전해 2000m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8월 10일에는 서울과 부산의 교류 3차전인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미 두 번의 참패를 안은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들이 과연 암말 대회에선 설욕을 펼쳐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며, 재원정길에 나선 서울경주마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매년 야간경마축제는 화려한 조명 속에 펼쳐지는 박진감 있는 경주로 경마팬들의 인기를 끌어 왔으며, 각종 공연과 행사가 어우러져 경마팬들 뿐 아니라 심야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단위 젊은 관객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마사회는 야간경마축제의 ‘빛과 음악’을 주제로 내세워 한 여름 밤 무더위를 싹 잊게 해줄 환상적인 빛의 향연과 Live 공연, 시원한 놀이시설 등 축제의 향연을 펼쳐보였는데, 과연 올해는 어떤 이벤트를 경마팬에게 선사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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