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매에서 최고가(1억원)를 기록한 ‘스트레이트캐시’ 자마
- 3월 제주 국산마 경매 낙찰률·평균가 상승
- ‘스트레이트캐시’자마 1억원 최고가 낙찰

말산업 육성법 공포로 향후 발전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경마계의 분위기가 경매에도 다소 영향을 미치면서 국산마 경매에 활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 열린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지난해 3월경매와 비교해 낙찰률과 평균가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스트레이트캐시’자마(부마 ‘메니피’)가 1억원의 낙찰가로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부산 신규마주인 신우철 마주의 품에 안착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는 지난 21일(월)과 22일(화)에 2011년 3월 국내산마 경매를 시행했다. 이틀에 걸쳐 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에서 열린 이번 3월 경매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서도 111두의 2세마가 상장된 가운데, 87명의 구매자(서울 55명, 부경 32명)들이 참가해 비교적 높은 열기를 보였다.
경매결과 111두의 상장마중 61두가 낙찰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상장두수와 낙찰두수는 감소했지만, 낙찰률 54.9%(2010년 41.6%)와 낙찰 평균가 4,136만원(2010년 3,951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까지 낙찰률은 감소하고 낙찰가는 소폭 상승하는 현상에서 낙찰률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번 3월경매는 한국마사회의 고가 씨수말인 ‘포리스트캠프’와 ‘피코센트럴’의 자마들이 대거 상장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은 13두의 상장마중 8두가 낙찰된 가운데, ‘드림판타지’자마(부마 ‘포리스트캠프’)가 9,500만원으로 고가에 낙찰되었으며, 평균 낙찰가는 5,188만원을 기록함으로써 높은 관심도를 실감케 했다. 또한 ‘피코센트럴’의 자마들은 8두의 상장마중 7두가 낙찰된 가운데 4,514만원의 평균 낙찰가로 전체 평균가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3월 경매에서 최고가는 ‘스트레이트캐시’자마(부마 ‘메니피’)로 1억원에 부산 신규마주인 신우철 마주에게 낙찰됐다. 박정배 생산자(명마목장)는 지난해 낙찰가 1억16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한 ‘텔레그랩로드’자마(부마 ‘엑스플로잇’)에 이어 올해도 ‘스트레이트캐시’자마가 해당경매 최고가를 기록함으로써 2년연속 1억원대 예비경주마를 생산해내는 기염을 토해 관심을 모았다.
경주마생산자들은 신규마주들의 경매 참여와 고가 씨수말 자마의 상장 등으로 어느 때보다 경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것이 낙찰률과 낙찰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필들이 개별거래로 선거래되면서 아직도 경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산마 경매에서 알게 모르게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올해에도 최고가 낙찰마가 부경경마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마주수가 많은 서울의 경우 낙찰두수는 많지만 평균가가 낮고, 부경의 경우 낙찰두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높은 낙찰가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도 이런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 2011 3월 경매 낙찰 상위가 (낙찰가 순, 단위 만원)
순번 모마명 부마명 성별 출생일 소유자 낙찰가 낙찰자 경마
공원
51 스트레이트캐시 메니피 암 2009-04-25 박정배 10,000 신우철 부산
127 드림판타지 포리스트캠프 수 2009-03-31 정이남 9,500 이호영 부산
4 라이트닝스트리크 EL CORREDOR 수 2009-03-24 유상호 8,000 범한산업 부산
2 라세리나 KITTENS JOY 수 2009-03-17 홀스앤영농조합법인 6,600 김철 서울
55 실렉트서클 포리스트캠프 수 2009-04-22 김호종 6,600 박시용 서울
29 버베어리어 피코센트럴 수 2009-04-30 김강석 6,000 서순배 서울
84 커시브 메니피 암 2009-02-24 김순건 6,000 박남성 서울
35 블로섬어게인 비카 암 2009-04-06 홀스앤영농조합법인 5,700 인택주택건설 부산
54 스페셜플레이시즈 MR. SEKIGUCHI 수 2009-03-01 홀스앤영농조합법인 5,700 김지영 서울
100 팀버사이드 피코센트럴 수 2009-04-20 김강석 5,600 강준구 서울
117 뉴탄생 메니피 암 2009-04-23 양호규 5,500 과천시설공단 서울
37 샤구프 피코센트럴 수 2009-04-07 김채형 5,400 오종택 서울
3 라이온아일랜드 포리스트캠프 수 2009-04-23 박수영 5,220 송한우 부산
64 와일드트리플 쾌도난마 수 2009-03-20 현대영 5,100 현길림 부산
72 인비저블티어스 비카 암 2009-03-14 김강석 5,100 나스카 서울
11 릴펑크인도 커멘더블 수 2009-05-06 유상호 5,000 정영식 부산
60 야카비 양키빅터 수 2009-03-13 김강석 5,000 박재범 서울
67 웨스턴버케인션 컨셉트윈 수 2009-02-23 박정배 5,000 배태곤 서울
113 허리케인해벅 비카 암 2009-03-17 임상윤 5,000 송진석 서울
16 매그넘 피코센트럴 수 2009-03-11 오영복 4,600 김연호 서울
17 매그네틱 메니피 암 2009-05-16 성태진 4,520 이태식 서울
41 소트 포리스트캠프 암 2009-05-09 박정배 4,520 박태훈 서울
30 버추얼 포리스트캠프 수 2009-02-09 양호규 4,500 장석영 서울
73 일루시브토가 SILENT NAME 수 2009-03-25 강영종 4,500 유준환 서울
80 체인지인타임 디스틸드 수 2009-03-28 김정두 4,500 이선종 서울
115 골드플라이어 MILWAUKEE BREW 수 2009-04-05 홀스앤영농조합법인 4,350 김영진 서울
48 스키모 포리스트캠프 암 2009-04-10 이남일 4,170 강준구 서울
68 이스트라티지아 리비어 암 2009-05-11 박정배 4,000 곽종수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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