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연승
-최강 기대주로 평가된 ‘라온글로리’, 공백 적응 마쳐 근소한 우위 기대
-경험의 ‘환상의물결’, ‘눈부신성장’과 패기의 ‘우리꽃’, ‘아티스트’ 등 각축전도 볼만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질 제15회 「HRI 트로피」특별경주는 총 14두의 국산2군 암말강자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HRI 트로피」경주는 현재 출전마간의 능력차가 적고 출전마 모두 1400M 거리에서는 자력 입상이 가능할 정도로 능력을 갖춰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혼전도가 높은 가운데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경주마로는 54조 소속의 ‘라온글로리’가 꼽힌다. 데뷔 후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던 ‘라온글로리’는 이미 최강 암말 기대주로 호평을 받은바 있어 이번 암말간의 대결이 한층 수월한 가운데 1400M의 경주 거리 등 모든 여건이 능력 발휘에 있어 최상의 조건으로 평가돼 진가를 발휘할 우승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6일 경주에서는 아쉽게도 연속 입상의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당시는 3개월간의 공백을 안고 출전했던 경주라 정상적인 출전주기를 맞이해 나온 이번경주에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라온글로리’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도전할 세력들도 질과 양적으로 풍족함을 보여줘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기존 경험에서 앞선 경주마로는 ‘환상의물결’, ‘눈부신성장’ `메이저걸` 등이 꼽힌다. 이중 국산2군 대표마로서도 손색없는 ‘눈부신성장’은 한동안 겪었던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을 기록해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외 ‘환상의물결’도 올해 6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고, 지난해 암말대회였던 「YTN배 국제기수초청」경주와 「동아일보배」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암말대회에서는 항상 제 몫을 하는 경주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걸’은 능력과 경험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한 가운데 한동안 슬럼프를 보였으나 직전경주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줘 역시 무시 못할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경험에서 앞선 기존마에 도전할 신진세력의 전력도 만만치는 않다. 신진세력의 대표주자로는 4세의 ‘우리꽃’, ‘아티스트’, ‘안성축제’, ‘유성제일’ 등이 꼽힌다. 이중 최근 2군 무대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꽃’은 거구의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스피드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단거리에서 강점을 지녀 이번경주 여건의 최적임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STC트로피」경주에서 쉽지 않은 외산마를 상대로 우승을 기록했던 ‘우리꽃’은 최근 2군 1400M 경주에서도 경쟁마를 제치고 우승을 기록해 국산 암말 기대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외 ‘아티스트’도 강한 근성을 바탕으로 이미 2군 무대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한바 있고, ‘안성축제’도 「농협중앙회장배」,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대회에서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선전한바 있어 이미 2군 무대에서는 검증된 전력으로 꼽히고 있으며, 단독 선행이 유력한 ‘유성제일’도 주로의 이점과 전개의 이점을 안고 강력하게 도전할 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는 출전두수 대부분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경주의 우승의 향방은 결국 당일 누가 최고에 달하는 컨디션을 유지하는지의 여부와 상대와 경주로의 특징에 따른 최적의 작전구사, 기승기수의 역량 등에서 결국 최후의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역대 「HRI 트로피」대회 중 가장 난타전이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여부와 최근 암말 경주마의 기근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누가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5회 「HRI 트로피」대회는 오늘 제9경주에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1아라비안버드: 2군 진입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어오다 최근 다시 예전의 추입력을 보이며 살아난 전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출전마필 중 객관적 전력은 다소 밀리는게 사실이나 초반 경합으로 인
해 추입마필에게 기회가 온다면 이변을 일으킬 전력으로 평가된다.


2새로운강자: 단거리에서는 능력을 보였으나 상위군에 접어들며 늘어난 경주거리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이제는 적응력을 배양해 상승세의 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1400m의 경주거리가 유리하게 작용
될 수 있으나 상대전력이 강해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3최다연승: 선두권에 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마필로 얼마만큼 근성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성적을 좌우하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살펴지고 있다. 2군 강자들과 겨뤄오며 충분한 적응력을 쌓아 왔으나 상대마필들의 전력이 다소 강해 이변을 노릴 복병마필이다.


4유성제일: 초반 순발력은 누구하고 견주어도 해볼만할 만큼의 뛰어난 선행 능력을 갖춘 마필이다. 그렇기에 초반 전개를 얼마만큼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가 경주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겠다. 능력기수 기승한 만큼 최근대비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되는 복병이다.


5배블클래식: 2군 첫 도전을 강한 상대와 겨루고 있다는 점에서 어떠한 능력을 보일 수 있을지 염려스러우나 초반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는 마필로 선두권에서 편안한 전개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뛰어
줄 복병권의 마필이다.


6탱고스텝: 종반 추입력을 주무기로 선두권의 종반 혼전시 역전을 모색해 볼 마필이다. 최근 출전주기가 불규칙한 상황으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데뷔전부터 줄 곧 기승해 온 기수와의
좋은 호흡으로 이변을 노릴 복병마필이다.


8눈부신성장: 지난해 컨디션 난조로 고전을 하다 2011년 접어들며 상승세의 걸음으로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선전중인 마필이다. 종반 탄력을 보유하고 있어 추입싸움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마필로 선두권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 도전마필이다.


8메이저걸: 꾸준한 뒷심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최근 어떠한 편성에서도 자기걸음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자력 입상을 노리기는 버거운 능력임엔 분명하나 선두권이 몰락할 경우엔 한발을 기대할 수 있을 전력으로 평가된다.


9라온글로리: 8전 5승을 거두고 있는 마필로 이번경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기본적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선행 내지 선입으로 경주를 전개하는 마필이나 추입력으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전개에 상관없이 재능력을 충분히 보여 줄 능력마필이다.


10안성축제: 농협중앙회장배와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강한 상대와 겨뤄오며 전력을 쌓은 마필로 큰 대회의 경험이 경주력에 분명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입형의 주행습성을 지니고
있는 마필로 직선주로애서 힘겨루기에 가세할 도전 마필이다.


11아티스트: 체구는 작으나 끈끈한 선입력이 장점인 마필이다. 빠른 흐름의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서 초반 얼마만큼 선두권과 거리차를 좁히느냐가 과제로 남는다. 하지만 편성에 관계없이 기복 없는 꾸
준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우리꽃: 지난해 STS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뛰어준 경주력을 보이고 있다.순발력과 근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준족으로 암말로는 상당히 큰 체구와 함께 경주 흐름에 따라 자유로운
전개를 펼칠 수 있는 이점을 지닌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13환상의물결: 6세에 접어든 마필로 최근 부쩍 뒷심이 늘어난 모습속에 컨디션의 상승세가 뚜렷한 걸음을 보이고 있다. 세번의 경마대회에 출전해 모두 순위권의 성적을 거두었을 만큼 기본 능력은 인
정되는 마필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도전 마필이다.


14루비: 과거 선두권에 빠르게 붙어가며 승부를 보는 스타일에서 후미권에 쳐져 힘안배 후 뒷심을 발휘하는 추입형으로 전환하며 서서히 능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끈기가 계속 늘고 있어 종반 이
변을 노리는 복병마필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