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 개최
합리적인 승용마 가격 기준 마련해 유통시장 신뢰도 상승 기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4월 29일 전라북도 장수에 있는 장수승마장에서 개최한 ‘제2회 스포츠 말 품평회’가 열었다.

‘승용마 품평’은 전문 스포츠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을 말하며 승용마 가격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승용마 유통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3년간의 시범 품평회 시행을 바탕으로 평가 기준과 그에 따른 등급 체계를 설계했다. 참가대상은 2~3세의 국내산 말이며 체형, 보행, 프리점핑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1, 2, 3, 등외 등급으로 나누어 조련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지난해 11월 최초로 스포츠말 품평회를 정식 시행했으며 이후 생산 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2019년에는 3회로 개최 확대를 결정했다.

선진국 수준의 품평 체계 구축을 위해 프랑스 현지 연수를 통해 자격을 획득한 국내 심사원 2명을 품평관으로 위촉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총 26두의 말이 참여해 18두가 3등급을 획득했으며 등급 획득마 대상으로 총 2,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스포츠말 품평회를 4~7세의 국산 승용마가 참가하는 제2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와 시행 장소와 시기를 같이 계획함으로써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한 생산 농가가 2~3세 말을 자연스럽게 승마대회 참가자에게 보여주고 판매할 수 있는 거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김낙순 회장은 “국내 말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승용마 품평 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국산 승용마의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승용마 품평 체계를 지속적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스포츠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전문 스포츠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제2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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