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KRA 한국마사회, 조교사 은퇴식 개최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오는 6월 28일(토) 제주 교차경주 2경주 종료 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은퇴를 앞둔 박덕준 조교사(5조)와 이왕언 조교사(22조)의 은퇴식을 실시한다. 시상은 송하일 서울경마개최위원장이 나서며 두 조교사에게는 공로패와 순금 핸드폰 줄과 함께 꽃다발이 전달된다. 서울경마공원 5조를 관리해온 박덕준 조교사는 지난 1975년 데뷔해 33년간 활약해온 과천벌 터줏대감이다. 1996년 그랑프리(GI)와 2004년 마주협회장배(GIII) 등 대상경주만 6회 우승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박 조교사와 함께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이왕언 조교사는 서울경마공원 22조 마방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987년 데뷔해 21년간 경마산업에 몸담아왔으며 대상경주 우승은 2001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 우승한 기록이 있다. KRA 한국마사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번 행사는 은퇴 조교사의 다년간 노고를 치하하고, 그간 주요 업적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잉폴리틱스’ 1300m 신기록 수립
서울경마공원 단거리경주인 1300m에서 신기록이 작성됐다. 주인공은 ‘플레잉폴리틱스’(수, 3세, 미국, 6조 홍대유 조교사)로 지난주 21일 토요경마 제7경주에서 1분 19.1초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기록은 ‘프린스미나르디’(수, 3세, 미국, 53조 김문갑조교사)의 1분 20초였다. ‘플레잉폴리틱스’는 경주 초반 선두를 꿰찬 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2착마와의 거리는 무려 16마신(약 38m), 대차였다. 한편 데뷔 후 두 번째 경주만에 경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플레잉폴리틱스’는 작년과 재작년 서울경마공원 연도대표마였던 ‘밸리브리’와 모마(‘폴리티컬블러프’)가 같은 반형제마이다. 때문에 경마관계자들은 ‘밸리브리’에 이어 ‘플레잉폴리틱스’가 명문가의 혈통인 만큼 앞으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장배(GIII), ‘새로운비술’ 이변의 우승!
역시 이변의 경주라 할 만큼 극적인 승리였다. 지난 주말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치러진 서울마주협회장배(GIII) 대상경주에서 ‘새로운비술’(외1, 거, 뉴, 3세, 49조 지용철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승군 두 번째 경주였던 지난 5월, ‘밸리브리’를 꺽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새로운비술’은 2위 마필을 1과 1/4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초반 ‘새로운비술’은 3위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후 3코너를 지나면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새로운비술’은 4코너 이후 끈질긴 추입작전을 구사해 결국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위부터 6위까지의 착차가 채2마신 남짓으로 경주의 치열함을 미뤄볼 수 있다. 우승기수인 박태종 기수는 우승소감에서 “거의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말을 믿고 무리한 경주를 전개하지 않은 게 주요했고 이번경주를 계기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비술’의 조교사인 지용철 조교사는“솔직히 큰 기대를 안했는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4코너까지 잘 참아준 박태종 기수가 고맙고, 앞으로 잘 준비해 그랑프리(GI)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새로운비술’을 과천벌 대표적인 명마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유승완 기수, 주말 2승으로 가파른 성장세
25기 기수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승완 기수(22세, 35조 하재흥 조교사)가 지난 주말 7회 기승해 2승, 2착 1회를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승완 기수는 인기순위 3-4위권 마필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신인기수 답지 않은 기승술을 선보였다. 주말에 올린 승률이 무려 28.6%였으며 복승률은 42.9%로 내노라는 선배기수들을 압도했다. 특히 유 기수의 성적은 소속조 기수로써 하루 기승횟수가 제한(하루 기승횟수 5회)된 상황에서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유승완 기수는 지난해 6월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통산전적 256전 18승 2착 12회로 승률이 7.0%, 복승률은 10.7%를 기록 중이다.

6월 경매 결과
품격 높은 마문화를 창조하고 국민의 여가 선용과 마사진흥에 이바지하는 KRA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 경매장에서 지난 23~24일 이틀간 국내산 2세마 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주마 경매에 농가 생산 마필 64두와 KRA 생산마필 50두 등 모두 114두가 상장되어 48두가 낙찰되었다.(낙찰율 : 42.1%) 23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는 보행검사를 실시하고, 본 경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호가 경매로 진행되었다. 이번 경매는 유명 씨수말들의 자마가 대거 상장됐으며, 특히 ‘엑스플로잇’의 자마도 2두가 상장돼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최고 경매가는 ‘디디미’의 자마(수말, 생산자 : 고경현) 가 7,500만원을 기록하였고, ‘엑스플로잇’의 자마(암말, 생산자 : 박수영)가 6,500만원을 기록하였다. ‘엑스플로잇’의 다른 자마 한 마리는 유찰되었다. 지난 3월에 실시된 제주 경매에서 2세마인 `영혼의전사`(수말ㆍ부마 디디미)가 최고가인 1억1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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