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산업육성 토론회
- 이천일 농림부 축산정책과장 ‘국민경제 기여효과 3조6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
- 최인용 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 ‘다양한 인력개발과 체계적 시스템 필요’

말산업 육성법 제정에 발 맞춰 제주말산업과 한국말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렸다.
한국마사회와 김우남 의원의 공동주최로 19일 오후 3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말 산업법 제정이후 한국말산업의 발전방향과 주요과제’를 주제로 말산업 육성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이천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과 장원경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장, 강관보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최인용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행사를 주최한 김우남 의원은 “말산업육성법 제정은 말을 대한민국의 대표적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견인해 나걸 것”이라며 “제주의 말산업 발전전략이 곧 국가적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천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여건을 갖추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산업부문별 생산·육성·소비단계에서의 선결과제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승마와 관련해서는 △한국형 승용마 품종육성 △승용마 검정시스템 개발 △승용마 생산기지 △사료·교재 등 표준화 기술 개발를 주문했다. 말고기와 관련해서는 △육용 종마 도입 및 활용 △말고기 등급판정제 정착 △고품격 요리 개발 △다양한 가공품 개발 등의 필요를 짚었다.
또한 이 과장은 “말산업 특구 지정과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기반 강화와 승마의 대중화 등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세부내용은 오는 2012년 초까지 ‘말산업 종합계획’을 통해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말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말산업 국민경제 기여효과를 3조6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 레저문화로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발표한 최인용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은 경마 이외의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 인력은 수요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말 관리·승마 분야 인재양성시스템도 지금까지는 초보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처장은 “서귀포산업과학고(자연생명산업과)를 비롯해 전국에 말인력 양성 고교·대학이 있지만 대개 체육으로서의 승마나 초급 수준의 말 관리에 한정돼 균형적인 말사업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양한 부문의 인력개발과 체계화된 인력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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