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해변경주
- 해운대 백사장서 첫 ‘경주마 해변경주’ 열려
- 김남성, 오영일 기수 각각 우승 차지

해운대의 드넓은 백사장에서 국내최초로 ‘경주마 해변경주’가 펼쳐져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화)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경주마들이 해변을 질주하는 ‘경주마 해변경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해변경주는 세계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열리는 이색 경마대회로 아일랜드 레이타운 해변경주에는 매년 1만 1,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주최한 이 대회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앞 백사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조선비치 호텔까지 600m 거리의 경주가 개장식 전후 2번 열려 9마리의 경주마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전 경주마들은 해운대구 18개 동(洞)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명(馬名)을 해당 동으로 한 경주마 9두가 치열한 승부를 겨뤄 김남성 기수가 기승한 “우2동”과 오영일 기수가 기승한 “반여1동”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공원은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와 결연한 동에 장학금 각각 500만 원을 수여했다.
해변경주를 담당하고 있는 경마공원 CS팀 정종연 과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경마공원의 마(馬)문화를 결합한 최초의 문화콘텐츠 개발사례여서 의미가 크다.”며 해변경주를 해운대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급기관 단체장,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과 해수욕장 관리종사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악대 축하연주, 요트. 윈드서핑 퍼레이드 등의 개장행사와 미니호스 포토존 등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피서객을 맞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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