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이번 주 8두 기승해 한국무대 도전
- 남아공 현지 승률 4.1%

서울경마공원 제3의 용병인 남아공출신 크리스토퍼 테일러 기수가 오늘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달 26일(목) 국내에 입국한 테일러 기수는 곧바로 경주마 새벽훈련에 돌입하고 불과 1주만에 실경주에 기승하면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테일러 기수는 5일(토) 제3경주에서 2조(손영표 조교사)소속의 ‘성황산’에 기승을 시작으로 이번 주 모두 8두(토요일 4두, 일요일 4두)에 기승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테일러 기수는 지난 94년 수습기수로 데뷔한 이후 99년 정식기수가 되었다. 99년 정식기수 데뷔와 더불어 남아공의 훌라밍고파크에서 다승 5위에 올랐던 그는 2001년 동일 경마장에서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전적은 3116전 128승으로 남아공, 바레인, 두바이, 아부다비 의 주요 경마대회에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제3의 용병 데뷔를 앞두고 테일러 기수에 대한 기대치는 반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남아공 출신의 게릿 얀 슐레터 기수가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있어 한국 경마팬에게 남아공출신이란 점이 호감을 가지게 하지만, 총 전적에서 불과 4.1%에 불과한 승률로 인해 일부에선 기승술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본출신의 콤비가 빠른 적응과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문화적 차이가 심한 남아공출신의 테일러 기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경마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요경력
― 수습기수 면허취득 : 1994년
― 정식기수 면허취득 : 1999년
― 1999년 남아공 Flamingo Park 다승 랭킹 5위
― 2001년 남아공 Flamingo Park 다승 랭킹 2위
― 2002년 남아공 Flamingo Park 다승 랭킹 5위
― 2005, 2007년 Al Rayyan Park(카타르 소재) 다승 랭킹 5위
□ 주요경주 성적
― 남아공 Darley Arabian Open 우승(Listed, 2003)
― 바레인 2nd leg of Batelco Triple Crown R2 4위(G3, 2006)
― 두바이 Sheik Khalifa Triple Crown R2 4위(G3, 2007)
― 아부다비 Emirates Championship 2위(G1, 2008)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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