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주마목장
외부 전문가 영입해 말산업육성계 신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가 마침내 말산업 육성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기존에 도 축정과 산하에 있던 말산업육성추진단을 말산업육성계로 변경하고, 전문가를 영입하여 말산업 전반의 행정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 출범의 내용이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말의 고장’으로 지금껏 인식되어 있지만, 말산업육성법 제정 후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한 내륙의 다른 지자체들과는 달리 대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전담조직 출범으로 그러한 비난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영입된 전문가는 국립축산과학원 출신의 오운용 박사이다. 오 박사는 제주도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마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승용마 개량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해 온 말산업 분야의 베테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전담조직 신설로 말의 고장으로서의 제주도의 명성을 지키고, 말산업 특구 지정과 승마 활성화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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