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모 상임 공동대표
- 제주도 마필산업규제철폐 비상대책위원회 21단체 명의로 청원서 전달해
- 경마산업, 개별입법에 따른 관리와 위축시키지 말 것 당부

최근 마필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사감위에 대한 적극적인 투쟁을 천명하고 나선 ‘제주도 마필산업규제철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제주 비대위)가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비대위는 지난 9일(수) 소속 위원 21명의 명의(광복회 제주도지부장 부익재,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문홍익,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고창효,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장 고영천, 제주농협운영협의회장 한영택, (사)제주마문화연구소 소장 장덕지,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강민수, 제주도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이창림, 제주축협조합장 고성남, 서귀포시 축협조합장 송봉섭, (사)바르게살기운동 제주특별자치도 협의회장 고우방, (사)제주마주협회장 정완모, 부경마주협회 제주지회장 조태만,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양남일, (사)제주마생산자협회장 양동우, (사)제주경주마생산자협회장 허종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승마협의회장 김경태, 제주특별자치도 유도회 회장 문원배, 제주경마공원 조기협회장 김한철, 제주특별자치도 승마협회 권승주)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 비대위는 청원서에서 말과 제주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사감위가 경마산업의 규제를 시행할 경우 경마산업이 통째로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경마산업의 붕괴로 인해 제주도 마필산업이 흔들리고 제주도 지역경제가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진국은 경마산업을 규제하지 않는다며, 경마를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발전되도록 적극 도와주고, 경마산업을 개별입법에 따라 관리되도록 하고, 경마산업이 위축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규제대책을 추진해주길 부탁했다.
한편 제주 비대위는 오는 22일(화) 사감위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샵을 저지하기위한 상경투쟁을 밝혔고, 또한 사행산업 종합계획의 발표가 예상되는 30일(수) 제주마를 동원해 농축산단체와 연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사감위는 최근 사행산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6월말까지 마무리하고 7월초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및 종합계획 수정을 거쳐 이달말 카지노와 경마, 경륜 및 경정, 복권 등 5가지 합법 사행산업에 대한 건전발전 및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사행산업 관련단체의 반발이 거셀 것을 염려해 공청회를 취소하고, 7월말 관련 업계와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샵을 열어 사행산업의 건전발전과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청취 및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사감위의 사행산업 종합계획의 발표가 점차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단체는 물론이고 경마·승마 관련단체들이 반발이 점차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마산업을 위협하는 사감위에 대한 제주 비대위의 반발이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경마산업 위기 극복을 원하는 농축산계와 경마·승마계의 전국적인 조직 결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려워진 농촌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국가산업으로서의 경마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전국 조직이 태동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