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 조교사
- 정지은 조교사, 개인통산 600승 달성 …‘탑포인트’ 6연승에 힘입어 600승
- 신형철 기수, 영예기수의 초석인 500승 고지 밟아 … 토요 1경주 ‘워존히어로’로 신승

지난 주 조교사, 기수부문에서 각각 600승과 500승을 달성하는 경사가 펼쳐졌다.
우선 다승 달성을 이룬 것은 신형철 기수로 7월 첫 주 경마에서 1승을 올리며 499승을 달성하면서 500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겨둔 채 둘째 주 경마에 나섰던 신 기수는 토요일 첫 출전이던 제1경주에서 ‘워존히어로’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망의 500승 고지를 밟았다.
당시 해당경주에선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제트스트림’이 단승식 1.9배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고, 500승을 앞둔 신형철 기수의 ‘워존히어로’는 단승식에선 2위, 연승식에선 4위를 기록했다.
신형철 기수는 ‘워존히어로’의 좋은 초반 순발력을 활용하면서 선두에 나서서 경주를 주도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패밀리파티’와 ‘적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면서 우승을 달성하면서 500승 고지에 올랐다.
14기 기수로 지난 1988년 경주로에 데뷔한 신형철 기수는 통산 4700전 500승 2위 502회를 기록중으로 99년 문화부장관배(‘대견’)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뚝섬배(‘남촌의지존’) 우승까지 총 13회의 경마대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뚝섬배(99, 00, 08년)와 동아일보배(00, 05, 07년)에서 각각 3회 우승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 기수는 지난 2005년 7월 22일 야간경마일에 400승을 달성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지속한 끝에 3년여만에 100승을 추가해 500승 기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영예기수의 기본조건이 500승을 달성하면서 내년도 영예기수 선정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현역기수로 500승을 넘어선 기수는 박태종(1397승), 김효섭(808승), 천창기(628승) 등이다.
지난 일요일 10경주에서 ‘탑포인트’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정지은 조교사가 개인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통산성적은 6301전 600승, 2위 697회로 승률 9.5%, 복승률 20.6%를 기록했다. 조교사 개인통산 600승은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54명의 조교사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정지은 조교사는 경마기수 1호로 경마와 인연을 맺었으며 약 8년간의 기수 생활을 접고 지난 1982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사실 정지은 조교사의 600승은 이미 한참 전에 달성했다. 마사회에서 집계 제공하고 있는 조교사 성적은 마사회 전산작업이 이루어진 85년 성적부터이기 때문에 정지은 조교사의 82년부터 84년까지의 성적이 누락된 상태이기 때문.
본지에서 지난 2003년 조사한 조교사의 과거성적을 토대로 하면, 정지은 조교사는 82년부터 84년까지 417전 63승 2위 63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성적은 1718전 663승, 2위 760회가 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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