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경매
씨암말 ‘레이디포르짜’ 자마, 4,550만원 낙찰
6월 경매 대비 낙찰두수 증가, 낙찰률은 소폭 하락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이종욱)가 실시한 9월 내륙 국내산마경매가 지난 27일 KRA 장수육성목장에서 열렸다.
총 40마리(1세마 22두, 2세마 18두)가 상장된 이번 경매에서는 상장마 중 30두가 낙찰되어 7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경매 대비, 전체 낙찰률은 75.6%에서 75%로 다소 하락했으나, 낙찰 두수는 28두에서 30두로 증가한 것이다.
이 중 1세마 22두는 농가에서 상장한 마필이고 2세마 18두는 마사회 후기 육성마필로 각각 15두가 낙찰되었다. (낙찰률 각 68.1%, 83.3%)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망아지는 ‘레이디포르짜’의 2세 암말 자마(부:메니피)로, 4천5백5십만원의 가격에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손병철 마주에게 낙찰되었으며, 1세마 중에서는 ‘엔젤파티’의 암말 자마(부:비카)가 4천5백만원에 부경의 오헌봉 마주에게 낙찰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최고가 자마를 배출한 씨암말 ‘레이디포르짜’(일본산, 부: `Fuji Kiseki` 외조부 `Forty Niner`)는 지난 2007년 국내 수입되어 첫 포입자마인 ‘대추장’(3세,수,서울 29조)을 배출한 바 있다. 부마 ‘Fuji Kiseki’가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유명 씨수말이고 `Forty Niner` 혈통이 이미 우리 주로에 검증된 만큼 혈통적 소재가 좋아 우수한 자마를 생산할 수 있는 씨암말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도 ‘메니피’, ‘비카’,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이 상위 5위를 차지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내륙과 제주에서 열린 5번의 경매에서 이들의 1위를 저지한 씨수말은 ‘커멘더블’(4월 내륙경매) 뿐이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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