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잉폴리틱스
-지난 7월 13일(일) 3연승을 기록한 ‘플레잉폴리틱스’, 2군 정복도 눈앞에 둬
-‘브릴리언트나이트’, ‘셰이빙포인츠’와 함께 2008년 신예 트로이카 체제 구성

“형제는 용감했다”, “그형에 그아우” 등의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과천벌 형제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밸리브리’와 ‘플레잉폴리틱스’.
모마인 ‘폴리티컬블러프’의 자마인 ‘밸리브리’와 ‘플레잉폴리틱스’는 최근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상, 하위군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선 형인 ‘밸리브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과천벌 최고의 경주마다.
지난 2006년 혜성과 같이 등장한 ‘밸리브리’는 데뷔와 함께 4연승을 기록한 이후 1군 강자들이 총 출동한 경마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하며 풍부한 잠재력을 과시했고, 이후 2007년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한 현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밸리브리’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최근엔 동생마인 ‘플레잉폴리틱스’ 또한 데뷔와 함께 연승가도를 달리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첫 데뷔전을 치른 ‘플레잉폴리틱스’는 데뷔전 당시 또 하나의 기대주로 호평을 받은 ‘라스트댄스버디’를 4마신차로 제쳐 단숨에 기대주로 급부상했고, 이후 6월 21일에는 1300M를 1:19.1에 주파해 해당거리 최고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3군 승군전과 1700M 첫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무난히 소화하며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 경마전문가는 “‘플레잉폴리틱스’는 아직 3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으나 현재까지 보여준 능력과 잠재력은 향후 ‘밸리브리’ 이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같은 3세의 마필들 사이에서는 남다른 완성도와 포스가 느껴지는 가운데 500kg에 가까운 거구의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고 막강 파워를 보유해 향후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의 기대치 또한 높은 실정이다.”라며 ‘플레잉폴리틱스’에 대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지난주 ‘플레잉폴리틱스’가 맹활약을 펼쳐 같은 3세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브릴리언트나이트’와 ‘셰이빙포인츠’간의 대결구도에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출전예정에 있는 ‘브릴리언트나이트’는 3군 승군전에 나서나 잠재력면에서는 ‘플레잉폴리틱스’와 견줘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들 보다 좀 더 이른시기에 데뷔전을 치른 ‘셰이빙포인츠’도 일찌감치 3연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블루칩으로서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질과 양적으로 역대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는 ‘플레잉폴리틱스’, ‘브릴리언트나이트’, ‘셰이빙포인츠’는 오는 8월 17일 제8회 에서 첫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거구의 마체형, 빠른 스피드, 군더더기 없는 주행력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주들의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며 향후 국내 경마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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