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문화일보배 우승마 원주장사(장경환 마주, 최범현 기수, 박윤규 조교사)
-3군 소속으로 점핑 출전한 ‘원주장사’, 여유 있는 걸음으로 2군 강자들 제압
-4세의 ‘어울림영웅’, ‘나이스챔프’ 최선의 걸음으로 향후 기대치 높여

총 13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제14회 는 기존 인기마간의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국 출전마중 인기순위 12위를 기록한 ‘원주장사’가 우승을 차지해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2005년 2세마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인 6월 5일 첫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원주장사’는 데뷔 당시의 호성적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부상으로 인해 약 1년간의 공백기를 가져 2006년 6월 재기전을 가졌다. 이후 꾸준한 실전 경험과 함께 점차적으로 향상된 능력을 선보였던 ‘원주장사’는 지난 6월 첫 3군 승군전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주 곧바로 2군 경마대회인 에 출전해 단숨에 우승을 기록하는 한편의 감동드라마를 연출했다.
‘원주장사’의 우승에는 경주마의 능력, 기승기수의 역량 이외에 담당 조교사인 4조 박윤규 조교사의 노력과 열정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04년 조교사로서 첫 발을 디딘 박윤규 조교사는 매년 눈에 띄는 활약보다는 서서히 향상된 성적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첫 데뷔해인 2004년에는 본연의 색깔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담금질에 나섰고, 이후 2005년에는 10승, 2006년 11승, 2007년 15승으로 꾸준한 성적 향상을 보여줬고, 올시즌에는 벌써 20승을 기록해 일취월장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입상률도 23.1%를 기록해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타 마방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박윤규 조교사의 열정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궈낸 최범현 기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최고의 기수로서 거듭나고 있는 최범현 기수는 ‘원주장사’에 기승해 시종일관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인 이후 결승주로에서는 역동적인 말몰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작품 연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윤규 조교사, 최범현 기수외에 4조 마방 관계자, 장경환 마주 등도 ‘원주장사’의 우승에 일조하며 기쁨을 같이했다.
데뷔 후 첫 경마대회 우승을 일궈낸 4조 박윤규 조교사는 마방 관계자, 장경환 마주와 함께 우승에 따른 기쁨을 같이했다.
2008년 는 ‘원주장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으나 4세의 기대주들 또한 경쟁력 있는 성적을 통해 차기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는 분석이다.
이중 2위를 차지한 ‘어울림영웅’은 항시 기대주로서 각광을 받았으나 이번 에서 입상을 기록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3위를 기록한 ‘나이스챔프’도 가능성 있는 걸음을 통해 차기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에 ‘뉴라이더’, ‘탑밸류’ 등도 각각 최선을 다해 순위권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한 는 유난히 명마탄생이 많았던 대회로 유명하다.
제1회 대회의 우승마인 ‘화초장’을 필두로 ‘당대제일’, ‘새강자’, ‘쾌도난마’ 등은 모두 국내 경마역사의 한축을 담당했던 경주마로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엔 ‘명문가문’, ‘백광’ 등이 명맥을 이어 명마 탄생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전성기를 맞이한 ‘원주장사’, 그의 경주마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향후 오랫동안 경주로에서 롱런하길 기대해 본다.

※ 제14회 문화일보배 경주 성적
순위 마명 성별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착차 기록
1 원주장사 5세 54 최범현 박윤규 장경환 - 2:11.2
2 어울림영웅 4세 56 박수홍 김문갑 어울림네트웍스 3 2:11.8
3 나이스챔프 4세 57 김효섭 이광복 송현정 1 2:11.9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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