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이 지난해 제주도 최고의 제세 납부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는 지난 해 경기침체 및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꾸준한 기여를 했으며, 특히 제주도내 기업 중 제세납부 규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기준 제주경마장에서 납부한 마권매출 제세실적은 제주도세 885억 원, 국세 273억 원으로 총 1,158억 원에 달한다. 제주도에 납부한 세액 885억 원은 레저세 625억 원, 교육세 250억 원 및 기타지방세 10억 원 등이다. 제세 납부액 885억 원 중 약62%에 이르는 549억 원이 중계경주를 통해 육지에서 발생한 매출로 인한 세액이라는 점은 중계경주가 제주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주경마본부는 사회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에 대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제주도 장애인총연합회 외 102곳에 8천5백여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하여, 불우학생 194명에 대한 급식비 6천9백만원도 지원했다.

제주도내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선 제주경마공원은 공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올해에도 소외된 계층이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말’의 고장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주도는 지난 2일(월) 제주 말산업을 친환경 녹색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총 2200억원을 투입하는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농가, 소비자, 산업체, 학계 등 범도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5개년 계획에선 ‘제주의 말과 인간,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국민공감 웰빙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경마, 승마 등 4개 분야에서 10대 정책방향과 50개의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경마산업 분야에서는 △엘리트 국산 경주마 공급 △선진 경마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14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로는 종마(STALLION) 사업 지원과 제주마 혈통정립 및 국제공인, 제주산마 자원관리, 경주마 공동육성 조련시설 구축, 건전 경마상담센터 운영 등이다. 그동안 질보다 양적성장에 그친 경마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혈통과 추리를 통한 과학 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브랜드 승용마 생산과 승마 수요기반 확충 등 13개 실천과제로 추진되는 승마 분야는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시범육성, 말 전문 기능인 양성, 승마체험 관광길 개발, 기마대 창설, 승마축제 개최 지원 등을 추진해 한국형 승용마를 육성·공급하고,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마육산업 분야에서는 양질의 말고기 생산구조를 갖춰 말고기 소비지역과 소비층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와 함께 말문화 콘텐츠 발굴육성, 말문화 관광벨트 구축, 글로벌 말산업 기반조성 등 3가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12개 실천과제가 선정됐다. 제주경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토종경마인 조랑말경마로 시행되고 있다. 세계의 자연유산이며 세계7대 자연관광지에 선정된 제주도가 토종말인 조랑말경마로도 한류열풍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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