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절호찬스(조찬훈 기수)
-삼관대회 2번 고배를 마신 ‘절호찬스’, 오크스 우승으로 향후 기대치 높여
-원정길에 나선 ‘게이트웨이’, ‘바람퀸’, 3, 4위 차지하며 절반의 성공 거둬

삼관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긴바 있는 ‘절호찬스’가 경마대회 도전 3번째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8월 10일 제5경주에 펼쳐진 제9회 는 서울-부산간 통합 경주로 시행된 가운데 2008년 최고의 3세 암말을 가리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경주 시작전 많은 인기를 모은 ‘절호찬스’가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대표마 2두를 포함, 총 14두가 출전해 모든 게이트를 꽉 메운 가운데 시행된 대회는 통합 경주로 인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부산대표마로 출전한 ‘절호찬스’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부산대표마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4월에 펼쳐진 삼관마 첫 관문인 < KRA컵 MILE >경주에서 우승 유력후보로 꼽혔던 ‘절호찬스’는 당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서울에서 펼쳐진 삼관마 두 번째 관문인 에서도 인기순위 2위로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9위에 그치는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겨준바 있다.
경마대회 3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한 ‘절호찬스’는 비록 암말간의 경주로 우승의 의미가 반감됐으나 큰 경주에서의 우승의 경험과 예전대비 월등히 힘찬 걸음을 선보여 향후 1군에서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기대치를 높였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절호찬스’로 인해 우승은 놓쳤으나 기승기수와 절묘한 호흡을 보여주며 2위를 차지한 ‘아치레이서’와 서울 대표마로서 당당히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게이트웨이’, ‘바람퀸’ 등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주 시작전 2연속 입상의 상승세와 최근 발군의 성적으로 부산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찌다 기수가 기승한 ‘아치레이서’는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의 잠재력과 우찌다 기수의 역량이 어우러져 최선의 성적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펼쳐진 서울-부산간 통합경주에서 부산경주마의 힘에 밀린 서울경주마는 세 번째 도전인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게이트웨이’와 ‘바람퀸’이 각각 3, 4위를 기록하며 선전해 추후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한 경마전문가는 “이번 대회는 통합 경주에 따른 경주 성적 이외에 내용상 알찬 성과를 거둔 대회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우승을 차지한 ‘절호찬스’는 데뷔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암말에서 지난 경주 상대마를 압도하는 파워를 선보여 1군에서의 활약과 향후 씨암말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서울대표마의 선전으로 인해 앞으로의 통합 경주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에도 높은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1군 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절호찬스’를 비롯해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선의 경주력을 선보인 출전마 모두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최상위군 정상 도전에서 다시 한번 멋진 대결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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