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바람퀸
-서울대표마 ‘게이트웨이’, ‘바람퀸’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절반의 성공 거둬
-통합 경주에 대한 높아지고 있는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합리화된 제도속 정착화 기대

지난 8월 10일 제5경주는 국내 경마 역사상 세 번째로 서울-부산간 통합경주인 경마대회가 시행됐다. 제9회 대회는 서울 출전마 2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는 부산대표마 ‘절호찬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대표마로 출전한 ‘게이트웨이’와 ‘바람퀸’은 각각 3, 4위에 그쳐 우승 실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마 관계자와 일부 경마전문가들은 지난주에 펼쳐진 경마대회는 앞선 열린 통합경주 < KRA컵 MILE >, 에 비해 서울-부산 경주마간 자존심 대결보다는 2008년 3세 최고 암말을 뽑는 대회로서 관심을 모았다는 데에 주목을 하고 있다. 이는 능력상 저 평가된 서울대표마의 선전과 함께 올해 불과 3차례 밖에 시행되지 않은 통합 경주에 관계자와 팬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경마전문가는 “올해 처음 시행된 통합경주는 시행전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울경주마의 부진한 성적으로 경주 시행의 취지와 팬들의 흥미도 고취에 다소 어긋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였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는 원정길에 나선 서울경주마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주를 지켜본 관계자와 팬들도 통합 경주에 의의를 두기 보다는 3세 암말 국내 최강자를 뽑는 대회로 초점을 맞춰 통합경주가 한층 정착화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판단된다.”라며 향후 통합경주 시행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제 3번째 경주를 치른 통합경주, 앞으로 좀 더 원활한 진행과 제도속에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통합경주로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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