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목 부산팀장, 임성실 기수
〈임성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1/02/15 (27세)
데뷔일자 : 2002/09/13
기승중량 : 53Kg (신장 167cm)
통산전적 : 722전(98/74/65/73/75) 승률 : 13.6 % 복승률 : 23.8 %
최근 1년 : 279전(38/28/26/29/29) 승률 : 13.6 % 복승률 : 23.7 %

- 가족 관계는?
▲ 아버님 한분 계신다.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고향은 전남 구례인데(유현명기수와 같은 동네) 출생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출신학교는 홍파공고(故유훈선배가 학교도 선배)이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어릴 적부터 운동을 무척 좋아했다. 아는 지인이 경마장에 근무하셔서 자주 견학을 가게 되었는데 발주대에서 기수의 윤승장면(아마도 이정선 기수였을 것이다)을 보고 너무 멋있어 보여 기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20기로 지원을 했으나 체중이 오버가 되어 떨어졌고 1년 동안 체중을 빼고 21기로 지원하여 합격하였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처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 아마도 가장 쉬운 말이면서도 가장 지키기 힘든 일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변치 않는 모습을 유지하고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부산 최고의 기승술을 인정받고 있는데 외국기수와 경쟁을 해본 느낌은 어떠한가?
▲ 기승술에는 정답이 없다고 본다. 본인 몸에 맞는 기승술이 가장 적당하고 좋은 기승술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는 유럽스타일의 기승술 이라고 생각하여 호주,미주 쪽의 기승술은 이해가 되는데 우찌다 기수의 기승술은 도저히 이해가 잘 안되고 있다. 사행하는 말을 제어하는 과정에서도 말이 추진되는 모습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아마도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좋은 점은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 외국기수가 들어오고 적응을 하는 것을 보고 외국에 진출하고픈 마음은 없는지?
▲ 왜 그런 생각이 없겠는가, 아주 간절하게 외국에 진출하고 싶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 오는 기수들은 엄청나게 대우를 받고 오는데 우리가 외국에 나가려면 자비를 들여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려워 쉽게 외국에 나가려는 마음을 먹기 어렵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오리라 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 과천경마장에서도 기승을 했었는데 과천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고픈 마음은 없나?
▲ 내 스타일은 편안하게 안주하는 것보다는 더 높은 곳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다. 힘들면 힘들수록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해보고 싶은 의욕이 있기에 기회만 된다면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하며 실력을 키우고 싶다.

- 기수중 키가 큰 편이라 체중감량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 저녁에 개인운동 (달리기)를 많이 한다. 평상시 마음을 놓고 있으면 57kg 이상 나가 버리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많은 운동을 하며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다.

- 새벽조교를 무척 많이 하는 기수인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 내 생각에는 조교는 체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하는 것이라 기초체력만 있으면 많은 마필을 조교를 하더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필과 싸우면 많은 체력이 필요하겠지만 마필과 같이 움직이면 그다지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없다.

- 인터뷰를 잘 안하는 기수로 유명하다. 이유가 있는지?
▲ 개인적인 문제인데, 그냥 무의미하게 이름이 알려지는 것보다는 기승술, 또는 내면적으로 인정받는 기수가 되고 싶어서 내실을 다지고 노력한 후에 하려는 생각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 아마도 첫 승한 경주가 아닐까 생각된다. 2003년 5월 31일 1경주에서 ‘자생’을 타고 첫 승을 하였는데 90전이 넘어서 한 첫 승이지만 정신이 없고 멍했던 기억이 난다.

-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 과천 29조 강윤식 조교사님 마방에 있던 ‘천세만승’ 이란 마필이 있는데 이 마필이 경주 중에 조교시 진,출입을 하는 곳으로 사행을 하여 두 번이나 경주 중에 낙마를 했던 마필로 나와는 아주 악연이지만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어 웃음을 짓게 하는 마필이다.

- 최근 기승한 마필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 있다면?
▲ ‘최강브랜드’를 꼽고 싶다. 이 마필에 기승을 하면 재갈이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마음먹은 대로 따라주는데, 흔히들 말하는 입이 아주 부드러운 마필로 기승자를 편하게 해주고 호흡이 잘 맞는 마필 같다.

- 취미는 무엇인가?
▲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없지만, 패션, 영화감상 등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어떠한 스타일이 좋다 나쁘다 를 떠나서 기수로서 모든 각질의 마필을 다 소화하고 적응해야지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입이 부드럽지 못하며 말과 경주중에 싸워야 하고 힘이 많이 들어 각질 보다는 입이 부드러운 마필이 좋다.

- 기수 생활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기수생활 초반 수습기수 시절 체중이 많이 나가 마필 기승에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감량기수의 이점을 활용하지도 못하고 체중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였던 수습기수 시절이 가장 힘든 시절이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 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알아보는 팬들이 있고 반겨 줄때 보람을 느끼고 좀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도 든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이제는 조교사님이 되신 ‘우창구’ 선배님이다. 존경하는 이유는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진정한 기수인 것 같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부상 없이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 이외에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리고 작년 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조금 건방진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두바이 월드컵’ 에 기승을 해보는 것이 희망이고 꿈이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희망이지만 아직 젊기에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임성실’ 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시고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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