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
- ‘2005 결산 승인’, ‘정관개정’, ‘기본재산 처분 승인’ 등 부의 안건 승인
- 146명 특별회비 납부 마주에게 5억4천1백만원 반환키로

서울마주협회(회장 남승현)의 2008년 첫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두 개 단체에서 하나로 통합된 바 있는 서울마주협회는 지난 28일(목)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08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관개정, 2007년 결산 승인, 2008 사업계획안 보고 등을 했다.
110여명이 참석하고 230여명의 마주가 위임장을 제출한 가운데 개최된 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는 2007년 결산 승인건과 정관 개정건, 기본재산 처분 승인 건 등 3개 부의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큰 무리없이 통과되었다.
남승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7년은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회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고, 마주단체 통합과 사상초유의 경마파행이라는 성장통을 겪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그러나 어려움을 통해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를 바로잡고 마주위상 제고와 협회의 도약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현 집행부는 그동안 회원들의 친목과 단결에 최선을 다해 왔다. 아직 부족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올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마주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07년 결산 승인을 거쳐 정관 개정 승인이 있었는데, 정관 개정은 임원정원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부회장과 이사의 정원 규정, 회장직무대행에 대해 부회장 유고시 이사중 연장자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개정했다. 또한 예산 및 사업계획을 총회 승인사항으로 개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분분한 이견을 보인 안건은 바로 기본재산 처분 승인 건으로 서울마주협회는 93년 개인마주제 출범부터 2001년까지 입회비와 특별회비를 징수했지만, 2002년 이후 신규회원에 대해 입회비와 특별회비를 징수하지 않아 회원간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이사회에서 회원간 형평성 유지를 위해 입회비 100만원외 추가 납부한 특별회비를 현 재적회원에게 반환하고 2004-2005년 신규회원에 대해서는 입회비 100만원을 징수하기로 의결했다며 기본재산 처분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상당한 이견이 개진되었는데, 물가상승 등에 따른 회원간 형평성이 지켜질 수 있는가와 탈퇴자에 대한 문제 등과 향후 기금확대를 통해 마주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집행부에선 이사회에서 고심 끝에 부의된 안건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임을 이해하고 통합에 따른 성장통이라며 원안대로 승인해줄 것을 재차 요청하면서 결국 30여분만에 통과되었다.
서울마주협회는 2008년 사업계획 보고에서 회원친목을 위한 행사 확대와 우수 경주마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섭 부회장은 2009년 실시계획인 외산마 도입방법 개선에 대해 지난해 상금반영가를 초과한 경주마 구입과 휴양관리비 증가로 무려 56억원이 과다지출돼 적자마주 증가에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사회의 중장기계획상 총액상금제가 실시되면 앞으로 상금에 맞춰 경주마 구입가와 적정두수를 마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울마주협회가 외산마를 일괄구매후 재경매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마주간 화합과 새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통합서울마주협회는 총회를 통해 과거 두 개의 단체로 나뉘어 서로에게 상처로 남았던 부스럼을 털고 회원간 친목도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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