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유도 선수단 올림픽 선전 기념 경주
- 경마대회 수준의 국산3군 준족들이 출전한 혼전 경주
- 3세 수말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농림부장관배도 해볼만 할 듯

KRA 소속 유도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기념하는 이벤트 성격의 특별 레이스가 오늘(8월31일) 제8경주에 펼쳐진다.
KRA 소속 유도 선수들의 활약상을 간략히 짚어 보면 최민호 선수가 모든 시합을 한판으로 이기며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김재범 선수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유도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국산3군 준족 12두, 출전마들의 능력을 봤을 때 경마대회 타이틀 하나를 부여 해도 무방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경주 거리 1700m 별정 5B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특징부터 살펴보면 3세마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4세 이상마가 가세했다는 점.
최근에 펼쳐지고 있는 2군 경마대회와 비교해 볼 때 확실히 3세마들이 수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3세마부터 전력 분석에 들어가보면 ‘당당한’과 ‘트리플세븐’이 근소한 2강으로 점쳐진다.
‘당당한’은 최근 두번의 1700m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마필로 이번 경주 역시 선행이 유력하기 때문에 수월하게 선행만 나선다면 3연승과 동시에 의미 있는 경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신영 기수가 여성 기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다는 특이 사항도 있다.
‘트리플세븐’은 추입마답게 최근 늘어난 거리를 맞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데 직전 경주 58kg의 부담중량에서 이번 경주 56kg으로 낮아진 것은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만만치 않은 3세마로는 ‘대한보배’, ‘시추선’, 하이택시’ 등을 꼽아 볼 수 있는데 ‘대한보배’의 경우 장거리에 대한 검증만 이뤄진다면 능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고, ‘시추선’은 4군 시절 3군 대회였던 네티즌의날 기념경주를 차지한 저력이 있어 영광 재현에 나서고, ‘하이택시’는 직전 경주 거리가 1700m로 늘어나자 스타트가 안정됐고, 추입력도 그대로 나와 무시할 수 없는 다크 호스가 될 것이다.
4세 이상마에는 ‘드림러너’, ‘과천활보’, ‘바르카스’를 눈여겨 볼 수 있다.
‘드림러너’는 직전 경주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입상을 거뒀고, 특히 이번 경주는 53kg의 부담중량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며 ‘과천활보’는 힘과 노련미에서 그 어떤 마필에게도 밀리지 않고, ‘바르카스’는 대기만성형 자질을 나타내며 최근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외 점핑 출전한 3세마 ‘태산장령’까지도 막판 추입 대결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도전 세력으로 평가 된다.
모처럼 3세 능력마들이 주축을 이룬 유도 선수단 올림픽 선전 기념경주, 만약 3세 수말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3관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부장관배도 도전장을 내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구간별 스피드 지수
마명 초,중반 스피드 후반 스피드 토탈
①삼무애 32 66 98
②해피콜 52 52 104
③과천활보 54 56 110
④바르카스 50 69 119
⑤나먼저 74 23 97
⑥대한보배 57 51 108
⑦당당한 66 58 124
⑧하이택시 63 50 113
⑨시추선 39 65 104
⑩태산장령 29 70 99
⑪드림러너 67 51 118
⑫트리플세븐 45 67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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