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
-‘성파천하’, ‘캐시퍼레이드’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1군 진입에 성공
-‘적대적’ 경마대회 정복의 꿈을 뒤로 하고 일단 2군 평정에 나서

경주마가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는 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1인자로 우뚝 서는 것이다. 즉 해당 조건에서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특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최상위군에서는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경마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일 것이다.
지난주는 2군에 소속된 ‘적대적’,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 등이 모두 입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으나 모두가 갈망하는 경마대회의 출전을 고사하고 일반경주에서 호성적을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8월 23일 제10경주에 출전한 ‘적대적’은 데뷔 이후 총 2번의 특별, 경마대회 출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5일에 펼쳐진 경주는 2군마를 대상으로 펼쳐졌으나 당시 3군 소속이던 ‘적대적’이 당당히 출사표를 던져 4위를 기록하며 소속된 3군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고, 지난 5월엔 에 출전해 역시 2군 정복의 꿈을 키운 바가 있다.
이렇듯 유독 경마대회에 애착이 많았던 ‘적대적’이 오는 9월초에 열릴 예정인 를 포기하고 지난주 일반경주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적대적’이 의 출전을 고사했다면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 등은 지난 8월 17일 열린 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일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의문점을 자아냈다. 물론 당시 는 역대 최고의 2군마들이 출전한 대회로 평가를 받아 경주가 끝난 시점에서 결과론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지만 기본 능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했던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임을 감안했을 때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지난주 2군 소속인 국산마 ‘적대적’, 외산마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 등은 모두 경쟁력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경주가 끝난 후 이들이 경마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가 많았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이고 상위 3두 마필은 주어진 여건속에서 최선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경마대회 출전이란 상대마와의 경쟁력, 현재 경주마의 컨디션, 향후 출전 경주의 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 본 이후에 결정된다. 이는 경주마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관리하고 있는 마주, 조교사와 관리사의 몫이고 현재로서는 일반경주의 출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속에 최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주위의 기대감이 큰 나머지 호성적을 거두고도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을 얻은 ‘적대적’, ‘캐시퍼레이드’, ‘성파천하’, 향후 한층 향상된 능력을 바탕으로 1군 정복에 나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주마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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