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9%의 승률과 23%의 입상률로 경쟁력 발휘
18조 소속의 정기용 기수가 데뷔 8년 만에 드디어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주 경주 시작전 이미 98승을 기록하며 100승 초읽기에 들어갔던 정기용 기수는 8월 24일(일) 제6경주에 출전 ‘톱스타’에 기승해 첫 승을 기록하며 99승을 달성한데 이어 10경주에는 ‘명문가문’에 기승해 대망의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정 기수는 기록 달성을 앞둔 지난주 출전한 3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일궈내 승부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01년 20기수로 데뷔를 한 정 기수는 20전의 경주경험을 뒤로 하고 군복무로 인해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으나 복귀 후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매년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기용 기수가 기록한 100승의 주인공은 마방의 대표마인 ‘명문가문’으로 더욱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정 기수는 지난 7월 ‘명문가문’에 기승해 데뷔 후 첫 경마대회 우승의 타이틀이 유력시 됐으나 실전에서 경주마의 능력을 100%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평가속에 아쉽게 2위에 그친바가 있어 지난주 우승은 100승 달성의 기록과 ‘명문가문’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정 기수가 100승을 달성한 것은 마방의 수장인 박대흥 조교사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에 따른 능력마의 기승과 본인의 노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으로 인정된다.
지난 2004년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테니 꾸준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던 그가 기수 생활의 작은 목표하나를 달성했다. 앞으로 국내를 대표할 기수로의 성장과 함께 빠른 시간내에 경마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시상대에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정기용 기수 100승 달성 주요일지
| 다승 | 경주일자 | 경주마 | 마주 | 조교사 | 경주거리 | 기록 |
| 100승 | 2008.8.24 | 명문가문 | 남승현 | 박대흥 | 1900M | 2:04.2 |
| 50승 | 2006.9.16 | 동해열매 | 강충모 | 박대흥 | 1200M | 1:16.3 |
| 1승 | 2004.3.27 | 남촌의명문 | 남승현 | 박대흥 | 1400M | 1: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