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한국마사회 ‘비전 2022’ 발표
- 내년 한일 교류 경마전 창설, 2022년 국제 오픈경주 국내 개최 추진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농식품부의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발표에 맞춰 보다 공격적인 말산업 육성을 지향하고 한국경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마사회는 지난 23일(월)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경마외 사업수익 30% 달성, 말 10만두 육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최상위 공기업 달성이라는 4대경영목표를 중심으로 한 ‘한국마사회 비전 2022’를 발표했다.
마사회는 사행산업 이미지가 강한 경마의 인식을 개선하고 저변을 확대해 연간 8500억원에 머무는 경마수익을 10년 후 1조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마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경마품질 개선, 휴식과 문화공간 창조를 위한 경마공원 리빌딩, 장외발매소의 관람환경 개선 등 경마시행 인프라와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마인구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마공원은 테마공원이자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만들고 넓은 공간을 활용해 서커스, 오페라, 매직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콘텐츠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박람회,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경마의 세계화를 위해 2013년 한·일 교류 경마전 창설, 2014년 국제 초청경주 개최, 2017년 세계 최고 수준의 두바이 국제경주 출전, 2022년 세계적 국제 오픈경주 국내 개최라는 한국경마 세계 진출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마사회는 파트3(PartⅢ) 국가로 분류된 국내 경마의 국제적 지위를 파트2(PartⅡ)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마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마 외 수익을 늘려나간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경마가 대부분인 마사회의 수익구조를 레저·문화사업으로 다각화해 경마 외 사업 비중을 30%로 늘릴 계획이다. 승마산업, 말 육용 및 가공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현재 3만두 수준인 국내 말 사육 두수를 10만두까지 확대한다고 마사회측은 밝혔다.
2022년 말 산업 강국을 목표로 2015년엔 35만평 규모의 말산업 육성 복합단지(Horse Complex)를 건립하고 현재 연간 6두에 머무는 경주마 수출사업을 육성해 10년 후 총 400여두 수출을 목표로 한다. 또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현재 8개인 유소년 승마단을 50개까지 놀리고 방과 후 프로그램 채택도 추진해 청소년 승마보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말 관련 캐릭터 개발과 애니메이션 제작, 2018년 목표로 말 관련 농촌형(Farm)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도 말 산업 다각화 계획의 일부다. 이를 통해 말산업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마사회측이 밝히는 앞으로 10년의 포부다.
말 산업 수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마사회는 청소년 정서장애치료사업을 위한 KRA 승마힐링센터를 2022년까지 전국에 총 30곳을 개설하고 장학사업 등을 통해 마사회를 대표적인 사회공헌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장태평 마사회장(사진)은 “경마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레저산업으로 규정하고 건전한 경마시행과 합리적 경영으로 발생한 기업이익을 말산업 육성동력으로 활용하고, 이를 사회 환원해 사회공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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