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나이트
- ‘라스트댄스버디’ 1700m에서도 변함 없는 뚝심, 복승률 100%

‘브릴리언트나이트’(김승시 마주/6조 홍대유 조교사)와 ‘라스트댄스버디’(강동구 마주/35조 하재흥 조교사)가 검증된 전력으로 지난주에도 거침없는 우승 행진을 펼쳐 나갔다.
현재 외국산마 판도는 지난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새로운비술’과 ‘서울특급’이 ‘밸리브리’와 ‘섭서디’를 꺾으며 춘추 전국 시대를 열었고, ‘백전무패’가 서울마주협회장배 주역들을 다시 눌러 새로운 강자로 부각됐으며 2군 대회였던 YTN배를 통해 또 다른 신진 강자 층이 형성됐다.
바로 이 신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마필들이 ‘셰이빙포인츠’, ‘브릴리언트나이트’, ‘슈퍼내추럴’, ‘라스트댄스버디’라 할 수 있는데 지난주 출격한 ‘브릴리언트나이트’는 4전 전 승의 무패가도를, ‘라스트댄스버디’는 다섯 경주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안정된 전력으로 미래를 열어 나갔다.
먼저 ‘브릴리언트나이트’부터 살펴보면 지난 일요일 제11경주는 2군 승군전이었다. 거리도 1800m 첫 도전이었고, 부담중량은 세 번째 경주와 동일했던 56kg.
관심사는 우승 여부를 떠나 데뷔 이후 가장 빠른 선행 상대를 만나 ‘브릴리언트나이트’가 어떤 전개를 펼치냐는 것.
사실 3연승 동안 모두 선행이었기 때문에 이날 경주 역시 쉽게는 선행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패시지투글로리’, ‘환상신화’등 막강한 선행 상대가 있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브릴리언트나이트’는 이에 개의치 않고 선행 본능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선행에 나섰고, 단 한번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주파기록은 1분59초1, 같은 날 펼쳐진 국산2군 우승마(‘희망에너지’)보다 1초 가량 늦은 타임이고, 막판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도 2위마와 마신 차도 반마신 밖에 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런 우승이란 평가도 있지만 승군 과정에서 한번쯤은 닥칠 위기를 스스로 이겨냈음은 고무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다음 경주에서도 이 정도의 경주력이라면 향후 1군에서의 전망은 불투명해 지겠지만 고비를 넘긴 연승마답게 우승 본능을 계속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라스트댄스버디’는 지난 토요일 제7경주, 3군 두 번째 경주를 맞아 거리를 1700m로 늘렸다.
마필의 특이 사항은 가장 인상적인 레이스가 데뷔전에서의 막강한 추입력이었는데 이후 경주는 선행형으로 뛰었다는 것. 그러다가 네 번째 경주에서 모처럼 추입력을 발휘했고, 지난주 관심은 1700m에서 어느 정도의 추입력을 발휘하느냐였다.
이런 가운데 펼쳐진 경주 내용은 큰 추진 없이 기본 스피드로 인코스 선입 전개를 펼쳤고, 결승주로에서는 38초대의 3F(화롱)를 작성했다.
이는 거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데뷔전 1200m 36초7의 3F에 맞먹는 것(건조 주로 기준)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결국 장거리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산 신예 기대주들을 보면 단거리에서 두각이 바로 장거리로 이어지는데 이는 보다 수준 높은 경주마들이 계속 도입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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