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티문학
- ‘스마티문학’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재기 여부 불투명
- 하준환 마주·고옥봉 조교사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줄기세포 치료 전념

괴물급 신예마로 올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스마티문학’이 다리 부상으로 인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알려져 재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2세마 최초로 그랑프리(GI)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4연승을 달리며 2012년 최고 관심마로 떠올랐던 ‘스마티문학’(미국산 3세 수, 고옥봉 조교사/(주)세계건설)이 왼쪽 앞다리 질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수많은 경마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마티문학’은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 출전 후 왼쪽다리 부상이 발병해 최근까지 재기를 위해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진단명은 ‘좌중수부 중간부 천지굴건염’으로 왼쪽 앞다리 천지굴건이 과도한 긴장이나 외상으로 염증이 생겨 건(힘줄) 섬유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운동능력이 현격히 떨어져 경주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 ‘스마티문학’은 이미 두 차례의 줄기세포치료를 받은 상태로 세 번째 치료를 앞두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 후에는 외부 휴양에 나갈 계획이며, 6개월 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마티문학’은 힘줄의 30%가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세계적으로 이에대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라 재기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세계건설의 하준환 마주와 고옥봉 조교사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스마티문학의 치료에 정성을 쏟고 있다. 세계건설 회장이자 ‘스마티문학’의 마주인 하준환 씨는 “아들 같은 스마티문학을 위해서라면 치료비가 얼마가 들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고 고옥봉 조교사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아끼고 보살펴 꼭 완치 시키겠다”며 회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관계자는 “앞다리 건이 늘어나고 건섬유 일부도 끊어진 상태여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진통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며 “일부 경주마 중에는 굴건염 진단 후 장기 휴양과 집중 치료로 완쾌된 사례가 있지만, 치유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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