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경주장면
- 최근 매출 하락 만회를 위해 중계경주 확대

이번 주부터 금·토일 시행되는 제주경마 중계경주가 총 7개 경주(금요일 4개 경주, 토요일 3개 경주)로 확대된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매출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출 보전을 위해 이번 주부터 제주경마 중계경주를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1개 경주씩 확대해 7개 경주를 중계경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산경남경마와 제주경마가 시행되는 금요경마일에는 제주경마 제1경주, 제3경주, 제5경주, 제7경주가 중계경주로 시행되며, 토요경마일에는 제주경마 제1경주, 제2경주, 제4경주가 중계경주로 시행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각 경마공원별로 혹서기 휴장기간을 2주간 실시하되, 격주 휴장으로 1주는 모든 경마공원이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계속된 매출하락으로 인해 각 경마공원별로 1주간 격주 휴장으로 실질적으론 휴장을 없애는 등 매출하락을 타개하기 위해 고심을 해 왔다. 하지만 마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신장의 효과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 제주경마공원의 매출 보전을 위해 중계경주를 확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경마산업의 매출 감소는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데, 사감위에서 매출총량을 설정한 이후 경마산업은 이미 3년 연속으로 총량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여왔다. 특히 매출 성장세가 2010년 3.97%, 2011년 2.76%로 계속해서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는 성장 둔화세는 물론 자칫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마계 안팎에선 경주수와 경마일을 확대하는 방법이 일부 매출 증가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경마산업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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