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제13차 경제산업포럼’ 개최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갈 미래사회, 반드시 대비해야”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폴리뉴스(대표 김능구)와 상생과통일포럼은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제13차 경제산업포럼’을 개최했다.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주최한 제13차 경제산업포럼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망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기술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일반적인 관점과 달리 인문·사회·정치적 관점에서 미래사회에 대한 분석과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기조 발제를 했으며 사회는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김재희 을지대 교양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구본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참여했다. 경제, 금융 관련 내용을 다뤘던 기존 포럼과 달리 미래사회를 주제로 개최돼 향후 포럼의 주제 폭을 다양하게 넓힐 계기를 마련하는 등 의의를 더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신상규 교수는 먼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4차 혁명이란 산업과 경제, 정치를 넘어 훨씬 더 근본적인 수준의 변화를 뜻한다. 특히 인간과 기계,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의 이원적 구분이 해체되면서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미래 사회의 핵심은 ‘공존’으로 인간과 비인간 간의 공존을 유지하고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우월하다면 우리는 그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이중원 교수와 김재희 교수, 이상욱 교수, 구본권 기자 등 패널들은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미래 사회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첫 토론자 김재희 교수는 “포스트 휴먼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통제하며 주체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구본권 기자는 “사회가 기술을 제대로 통제해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며 “사회 구성원 전체의 논의와 참여로 기술 권력을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욱 교수는 “인간만이 존엄하다는 생각처럼 21세기 맥락에서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인간만이 권리를 갖는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생각을 끊임없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재평가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금번 13차까지 이어진 상생과통일포럼과 폴리뉴스의 공동포럼은 정치・경제계 저명인사 초청 강연과 전문가토론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현안 등을 점검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은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제13차 경제산업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폴리뉴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은 ‘AI와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제13차 경제산업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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