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김광원 회장이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마산업을 위해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9일(금) 김광원 신임 마사회장 취임식 가져
- “접시를 깨라” 발상 전환 강조

김광원 전 의원(한나라당)이 제32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하면서 마사회 임직원들의 발상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9일(금) 오후 5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김광원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취임식이 거행됐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해 임직원의 땀의 흔적이 쌓여 마사회가 많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쫓겨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문을 연 이후 “경마에 대한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마사회 직원의 앞에 서서 견마지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사회도 기업이라며 돈을 많이 벌어서 투명성 있는 투자를 해야하며, 홍콩을 예로 들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방안을 같이 찾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접시를 깨라. 그래야 새 접시를 산다”며 발상 전환을 통해 경마산업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해 100주년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노사관계에 대해선 서로가 윈윈하자고 밝히고 마사회의 길을 찾고 새 물을 찾는 역할을 약속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마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일각에서 마사회장 취임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의식해선지 김 신임회장은 정부도 CEO를 원했지만 자신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사회장으로 CEO를 찾는다면 마사회 직원보다 나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모든 마사회 직원들이 사장이 되고 앞장서는 것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권자를 만나는 마음으로 마사회를 이끌 것이며 꿈은 가꾸는 사람의 것으로 모든 마사회 직원들이 꿈을 공유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원 신임 마사회장의 취임식에는 한나라당 정해걸, 강석호, 이철우 의원을 비롯한 오경의 전임 마사회장, 엄태항 봉화군수, 박의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준기 한국4H본부회장, 이재용 축산물등급판정소장 등 정·관계인사와 농·축산 관계자 다수, 경마관련단체 관계자와 마사회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경마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위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추진중인 어려운 상황속에서 신임 마사회장으로 취임한 김광원 마사회장이 경제논리를 내세우며 기업으로서의 마사회를 강조하고 있고, 또한 사감위법에 대해 정치적인 접근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시사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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