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정기특별전, `내 친구, 말`이 진행 중인 마사박물관 내 특별 전시장. (ⓒ레이싱미디어 이용준)
-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내 위치…말의 모든 것 볼 수 있어
- 내년 4월까지 제6회 정기특별전…말 문화 전파에 기여


“무거운 짐을 운반해주고, 먼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었으며, 때로는 신으로 나타나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했던 말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좋은 친구입니다….”

서울경마공원 내 있는 마사박물관은 말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기마문화를 보존, 계승하고자 1988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말 전문 박물관인 마사박물관은 12월 22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내 친구, 말’이라는 주제로 제6회 정기특별전을 진행한다.

경마에 대한 편견을 재고하는 데에는 말 문화를 잘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정기특별전은 ‘죽마’, ‘댓말’, ‘말뚝박기’, ‘윷놀이’ 등 말과 관련된 전통 놀이를 전시하면서 그 의미를 알리고 있다. 또 말 놀이 기구와 관련 동화책, DVD 등을 소개하고 있어 말 문화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도 있으며 유명 경주마 등 말 인형 모형도 볼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특별 전시장 외에 일반 전시장에는 고분에서 출토된 청동이나 금동 말 조각, 토제마, 안장과 등자, 말방울 그리고 재갈 등 우리 조상들이 사용한 도구들을 볼 수 있다. 또 암행어사판결문서에 찍힌 ‘마패’, 말 등에 얹어 우편물을 보관하는 데 사용된 ‘행낭’도 있으며 준마도(駿馬圖), 유하신마도(柳下神馬圖)와 같은 말 그림 및 의마경대전(醫馬經大全), 마경초집언해(馬經抄集諺解)와 같은 고전 말 수의학서 등도 볼 수 있어서 우리 민족의 웅건한 기마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마사박물관 관람 안내
관람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 일은 10:00~18:00)
관람료 : 무료
전시 설명 : 매주 토·일 오후 1시 (단체 견학 가능)
홈페이지 : http://museum.kra.co.kr
문의 : 02-509-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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