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상
‘당대불패’ 연도대표마·최우수 국산·최우수 수말 3관 달성
정영식 마주, 김영관 감독, 문세영 선수, 금악목장 ‘최고의 영광’
공로상 - KRA제주육성목장, 미래공헌상 - 한국말산업학회, 특별상 - 한국경마축산고

한국경마의 현장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와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경마문화상의 ‘2012 영광의 주인공’이 치열한 경쟁 끝에 가려졌다.
언제나 경마팬 곁에서 경마산업과 말산업을 둘러싼 양질의 기사와 최고의 정보제공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경마문화신문이 경마팬 투표와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제15회 경마문화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제15회 경마문화상은 경주마 5개 부문(연도대표마, 최우수 3세마,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수말, 최우수 암말), 관계자 4개 부문(최우수 마주,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최우수 생산자) 그리고 공로상, 특별상, 미래공헌상 등 총 1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2012년을 대표하는 연도대표마에는 박빙의 지지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가운데, 최종적으로 ‘당대불패’(마주 정영식)이 선정되었고, 최우수 수말에는 ‘당대불패’, 최우수 암말에는 ‘감동의바다’(마주 박광순), 최우수 국산마에는 ‘당대불패’, 최우수 3세마에는 ‘지금이순간’(마주 최성룡) 등이 선정됐다.
경마관계자 부문에서는 마주, 감독, 선수, 생산자 부문 등에 대해 인터넷 투표를 거치며 선정의 투명성을 높인 결과, 정영식 마주(최우수 마주), 김영관 감독(최우수 감독), 문세영 선수(최우수 선수), 금악목장(최우수 생산자) 등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편 공로상에는 국내 경주마생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요로결석으로 씨수말 퇴출위기를 맞았던 ‘메니피’의 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KRA제주육성목장을 선정했고, 미래공헌상에는 최대 화두로 떠오른 말산업육성을 위한 말산업계의 학문적 장을 열고 관련 심포지엄 개최를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온 한국말산업학회(회장 안중호)가 선정됐다. 또한 특별상에는 국내 제1호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최근 말산업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가 선정됐다.
1998년 본지 창간과 더불어 출범한 경마문화상은 한 해 동안 탁월한 기량으로 타의 귀감을 보인 관계자와 경주마에 대한 시상을 가져왔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아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유일이자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경마문화상은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네티즌의 투표결과를 반영, 상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고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투명한 시상을 해오고 있다. 제15회 경마문화상 부문별 후보군은 각 부문별로 치열한 경합이 있었는데, 경주마를 포함한 관계자 8개 부문에서 각각의 수상자를 인터넷 팬투표 50%,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 심의결과 50%를 합산해 선정하고, 이외 공로상, 특별상 등은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결정하였다.
올해에는 몇몇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을 두고 후보자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뛰어난 성적과 업적을 보임으로써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의 고심이 많았다. 이로인해 경주마와 관계자 시상에서 공동수상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는 보다 면밀한 재검토와 미래의 활약 기대치 등을 종합하여 최종 주인공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역들의 노력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경마문화상은 선진경마문화 창조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더욱 엄정한 심사를 통해 권위를 높임으로써 수상자에게는 자긍심을 불어넣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말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경마문화신문 편집국]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수말ㆍ거세마
명불허전(名不虛傳) ‘당대불패’ 경마문화상 최초 경주마 부문 3관왕 등극

제15회 경마문화상의 최종 히어로는 ‘당대불패’(정영식 마주)로 낙점됐다.
‘당대불패’는 경마문화상의 가장 권위 있는 부문인 연도대표마로 선정된데 이어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수말ㆍ거세마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아 경주마 부문에서만 무려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은 ‘당대불패’로 시작해서 ‘당대불패’로 마무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대불패’의 활약은 대단했다. 우선 2012년 한 해 총 8전 5승을 기록한 ‘당대불패’는 5승이 모두 내실 있는 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역시 국내 최초 동일 경마대회의 3년 연속 우승 기록이다. ‘당대불패’는 지난 2010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1년, 그리고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국산마임을 입증했다.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는 「대통령배」 3연패를 달성한 ‘당대불패’와 「그랑프리」 대회 우승과 「Queens` Tour」시리즈의 초대 우승마인 ‘감동의바다’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최종 투표결과 근소한 차로 과반 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당대불패’가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
또한 ‘당대불패’가 석권한 최우수 국산마 부문과 최우수 수말ㆍ거세마 부문에서는 각각 팬 투표 2위를 기록했으나 심사위원회의 최종 점수가 합산된 결과 이변 없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암말
‘감동의바다’ 암말 전성시대 예고

올해 「그랑프리」 대회와 「Queens` Tour」시리즈의 초대 우승마인 ‘감동의바다’(박광순 마주)가 제15회 경마문화상 암말 부문의 수상마로 결정됐다. 경마문화상 암말 부문에서 ‘감동의바다’는 퍼펙트한 성적을 통해 경합 없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선 팬 투표에서 총 915표(77.2%)를 획득한 ‘감동의바다’는 총 157표를 획득한 ‘라이징글로리’를 압도적인 차로 제쳐 팬심을 확인했고, 이후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의 평가에서도 만장일치의 표를 얻어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암말임을 입증했다.
‘감동의바다’는 호평 못 지 않게 올 한해 화려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선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선 무려 21년 만에 3세 암말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국내 초대 「Queens` Tour」시리즈에서도 최종전인 「경상남도지사배」의 우승으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외 ‘감동의바다’는 제15회 경마문화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연도대표마 부문에서도 ‘당대불패’와 박빙의 승부를 펼쳐 연도대표마급 경주마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최우수 3세마
삼관경주의 히어로 ‘지금이순간’ 서울의 자존심을 살리다!

제15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3세마 부문에선 서울 대표마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이 선정됐다. 경마문화상 선정을 위한 1차 심사에서 부경의 ‘경부대로’에 이어 팬 투표 2위를 기록한 ‘지금이순간’은 2차 심사인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만장일치의 점수를 획득해 최우수 3세마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 3세마 부문에선 ‘지금이순간’이 월등한 기량을 통해 최고의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삼관경주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와 3차 관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지금이순간’은 삼관경주의 히어로로 부족함 없는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서울 부경 간 통합 삼관경주로 펼쳐진 2008년 이후 최초로 「코리안더비」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회를 동시 석권한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고, 서울대표마로선 처음으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실 있는 성적으로 최우수 3세마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경부대로’는 최우수 3세마 부문 팬 투표에선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심사 결과 최종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최우수 마주
정영식 마주, 뛰어난 성적과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최우수 마주 부문은 지난해 18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기록하며 팬투표에서 1위에 오른 박광순 마주, 16승과 함께 ‘당대불패’의 대통령배 3연패 달성이라는 빼어난 업적을 보인 정영식 마주가 최종 후보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경마문화상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마문화상 심사위원들은 뛰어난 성적도 중요하지만 사회지도층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이 마주가 보여야할 중요한 덕목중 하나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결국 ‘당대불패’의 대통령배 3연패에 힘입어 총수득상금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당대불패’가 획득한 수득상금의 상당액을 2년 연속 기부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정영식 마주를 최우수 마주로 선정했다.

★ 최우수 감독
김영관 감독, 진기록 제조기로 만장일치 선정

최우수 감독 선정에는 큰 이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79승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5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던 김영관 감독이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최우수 감독에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선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국내 감독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 보유 및 41.2%의 경이적인 입상률을 기록하며, 경마팬 투표에서 5명의 후보중 78.0%의 압도적인 인기몰이로 단연 돋보였다.
제15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감독에 오른 김 감독은 지난 11회 최우수 감독에 공동선정된 후 12회에도 최우수 감독에 오르며 2년 연속 최우수 감독에 오른 바 있어, 이번 15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감독에 선정되면서 3번째 영광을 안게 되었다.
부경경마공원 최고의 마방으로 입지를 탄탄하게 굳힌 김영관 감독의 활약은 아직도 꾸준한 ‘현재진행형’으로 그 위세를 더욱 발휘하고 있다.

★ 최우수 선수
‘황제’ 문세영 변함없는 인기몰이

시즌 147승 최다승 기록을 올린 문세영 선수에 대한 경마팬의 성원은 경마팬 투표에서 최고의 득표를 보이면서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문 선수는 특히 지난해 본지가 매월 선정하는 월간 MVP에 11차례 후보에 올라 무려 10차례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최우수 선수 부문에 5명의 후보가 올랐지만 문세영 선수가 81.87%를 획득, 8.34%에 그친 조성곤 선수(부경)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 선수는 최근 3년 연속 100승 돌파라는 대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새해 벽두부터 마카오의 초청으로 해외에서 한국 선수들의 명예를 짊어지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의 정글에서 활동하는 많은 경마선수들이 문세영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며 더욱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 최우수 생산자
민간 경주마생산 선두주자 ‘금악목장’

씨수말 ‘인그란디어’를 들여와 자마 ‘지금이순간’을 배출해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는 등, 민간 경주마 생산 목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금악목장(이영선 대표이사)이 최우수 생산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생산자 부문에는 금악목장을 필두로 명마목장, 새남목장, 송당목장, 해피목장 등이 후보로 올랐지만, 경마팬들은 지난해 배출마의 성적에서 68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 금악목장의 손을 들어줘 65.59%라는 득표율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지난 1999년 설립된 금악목장은 이후 민간목장 최초로 씨수말 ‘글라이드’를 도입하며 국내 민간씨수말 시대를 개척했다. 또한 위험한 모험이 될 수 있던 자체경매 진행으로 마사회에 집중된 경주마생산에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 공로상 - KRA제주육성목장
메니피 등 귀중한 씨수말 자원 도입 관리

KRA제주육성목장이 공로상에 선정됐다. KRA육성목장은 국적있는 경마시행을 기치로 오랜기간 유명 씨수말 확보, 민간 경주마생산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경마발전을 위한 경주마생산에 막대한 공헌을 해왔다.
특히 작년 1월 12일 요로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 기사회생, 데뷔 3년차에 국내 최고 씨수말로 등극한 ‘메니피’를 애정으로 돌보고 치밀한 사후 대응을 하면서 자칫 국내 혈통의 한축을 굳건히 구축해가고 있는 귀중한 씨수말을 사장될 위기에서 재개시키기도 했다.
당시 제주육성목장측은 전 최귀철 목장장을 중심으로 수의사 김하기 차장 등과 특별관리팀을 꾸려 메니피의 이상 징후 원인을 조기 발견, 미국에서 초빙한 전문 의료진의 수술 집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혈통 스포츠인 한국 경마 발전의 우수 혈통 보존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 공헌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특별상 -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우리 말산업 미래토양 다지는데 이바지

말산업육성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말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말산업 인력 육성이 거론됐다.
때문에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는 말산업 전반에 걸친 육성기관을 특별상 후보군으로 염두에 두고 심사를 거친 끝에 국내 제1호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최근 말산업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교장 방태혁)를 특별상에 선정했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거대 산업군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말산업 분야의 부족한 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여왔을 뿐아니라 핵심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호주 ‘SouthWest TAFE’에서 15명의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며 현지에 7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며 국내 말산업 인력 양성기관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공헌상 - 한국말산업학회
한국 말산업 발전 위한 미래 원동력

말과 관련된 특화 교육을 통해 미래 말산업의 주역을 길러내 마(馬)문화 창달에 노력하는 사람과 단체에 주는 ‘미래공헌상’ 부문에는 한국말산업학회(회장 안중호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말산업학회(KSHI)는 국내 말산업의 선진화를 목표로 말산업육성법 시행과 더불어 2010년 창립되었는데, 말산업계의 학문적 장을 열고 관련 심포지엄 개최를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관기관과의 소통채널을 구축해온 한국말산업학회의 행보는 기필코 말산업 육성을 이뤄야 하는 당위성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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