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박대흥 감독, 조인권 선수
-18조 박대흥 감독 지난해 부진 딛고 새해 기분 좋은 출발
-개인 월 최다승 기록한 조인권 선수 당당히 최고 선수로 선정

2013년 1월 경마가 마무리 된 가운데 본지에서 선정하는 MVP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1월 MVP는 서울과 부경의 감독과 선수를 대상으로 먼저 한 달 동안의 성적을 통해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군이 선정됐고, 이후 1월 30일 ~ 2월 14일까지 총 300여명이 투표해 참가해 부문별 최후의 1인이 가려졌다.
서울 감독 부문에서는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최종 18조 박대흥 감독이 MVP에 선정됐다. 박대흥 감독의 1월 성적은 28전 7승 2위 2회. 전체 마방 중 다승 단독 1위에 승률과 입상률 부문 2위를 기록해 경쟁마방을 압도했다. 박대흥 감독이 2013년 1월에 MVP에 선정된 점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기존 박대흥 감독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문마방으로 꼽힌다. 지난 2005년에는 당시 서울 감독 부문 시즌 최다승인 62승을 기록한바 있고, 2009~2011년까진 50승 이상의 성적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박대흥 감독은 시즌 36승으로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매년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점을 감안해 보면 지난해의 성적에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 올해의 성적이 중요한 시점에서 박대흥 감독은 1월 최우수 마방으로 선정됐다. 여러모로 올해는 설욕의 해로 기대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박대흥 감독에 이어서는 총 9명의 감독이 4승을 기록해 치열한 경합 양상을 펼쳤으나 최종 14조 이신영 감독이 팬 투표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신영 감독과 박대흥 감독간 득표 차이가 크지 않아 국내 유일한 여성 감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외 36조 김양선, 15조 박희철, 6조 홍대유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했다.
선수 부문은 조인권 선수의 독무대로 이어졌다. 조인권 선수는 1월 한 달 동안 56전 15승 2위 6회를 기록했다. 월 15승은 개인 데뷔 후 월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해 시즌 83승을 기록한 후 올해 초부터 거침없는 다승 행진을 하고 있어 현재로선 기대주가 아닌 능력 선수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외 팬 투표 2위로는 박태종 선수가 랭크됐고, 서승운, 최범현, 조경호 선수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선수 부문은 기존 리딩쟈키인 문세영 선수의 부재가 많은 영향을 미쳐 문세영 선수가 복귀하는 3월 이후의 성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불허전 김영관 감독, 6년 연속 다승왕 힘찬 시동
-리딩쟈키의 자존심을 지킨 조성곤 선수, 1월 한 달 14승 기록

서울 관계자 부문에 못 지 않게 관심을 모은 부경 1월 본지 선정 MVP에선 19조 김영관 감독과 조성곤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감독 부문에선 김영관 감독이 압도적인 표차로 최우수 마방으로 선정됐다. 1월 한 달 동안 28전 8승 2위 3회를 기록한 김영관 감독은 다승 1위는 물론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해 완전 무결점의 활약을 펼쳤고, 최종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해 변함없는 팬 심을 확인했다.
김영관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연속 다승왕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시즌 97승으로 국내 감독 부문 시즌 최다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부경경마공원 다승 1위는 물론 지난해엔 무려 40.4%의 입상률을 기록해 다승과 입상률에 관련된 모든 기록에서 새로운 신화를 작성하고 있다. 올해 김영관 감독은 6년 연속 다승왕 도전에 나선다. 1월 최다승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순항이 예상되고, 풍족한 마필자원에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마필관리가 뒷받침이 되는 만큼 올해도 김영관 감독의 독주에 맞설 상대 마방과의 경쟁은 한층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영관 감독의 활약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1월 7승을 기록한 1조 백광열 감독은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30조 울즐리, 20조 최기홍, 7조 김병학 감독 등도 후보군에 선정돼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수 부문에선 올해 명예 회복에 나선 조성곤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성곤 선수의 1월 성적은 46전 14승 2위 5회. 다승, 승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입상률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해 고룬 성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조성곤 선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다승왕을 차지한 리딩쟈키다. 다만 지난해 아쉽게 김용근 선수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내줬으나 올해는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차로 다승 선두에 올라 새로운 기록 도전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조성곤 선수의 활약에 이어 김동영, 유현명, 송경윤, 코스케 선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시즌 첫 달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13년 경마가 시작된 지 이제 2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김영관 감독과 조성곤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시즌초의 여세를 몰아 일찌감치 다승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할지 아니면 경쟁 마방과 선수들의 선전으로 박빙의 양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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