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산일보배 우승마 ‘당대불패’
-61kg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한 수 위 기량으로 이변 없이 우승 차지
-상대마 ‘동서정벌’, ‘경부대로’, ‘알파명장’ 순위권 진입으로 가능성 보여

2013년 상반기 부경 국산마 판도 및 국내 국산마 판도를 점쳐볼 대회로 관심을 모은 제8회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당대불패’(정영식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9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져 혼전이 예상됐으나 결국 이변 없이 경주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당대불패’의 위력은 상당했다. 경주 초반 선행을 주도한 ‘당대불패’는 종반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당대불패’의 이름값에서는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으나 당시 ‘당대불패’가 짊어진 61kg의 부담중량을 감안해 보면 쉽지 않은 여건이라 우승은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살아있는 신화란 평가를 받고 있는 ‘당대불패’는 현재 무수히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상금이다. 현재 ‘당대불패’는 무려 28억여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현역 경주마는 물론 국내 경주마 부문 사상 최고 상금을 기록 중이다. 현역 경주마 중 상금 2위에 랭크된 ‘연승대로’가 15억여원을 획득하고 있고, 서울에서 최강 외산마로 평가를 받았던 ‘터프윈’이 14억여원, ‘동반의강자’(은퇴) 14억여원, ‘밸리브리’(은퇴) 12억여원을 획득한 역대 최고의 경주마와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상금을 수득 중이다.
올해 ‘당대불패’는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향후에도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선 ‘당대불패’의 적수는 없다. 큰 부상 등 변수만 생기기 않는다면 불멸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셈이다.
‘당대불패’의 위력에 아쉬움을 남겼으나 ‘동서정벌’은 준우승을 차지해 차기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서정벌’은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최근 서서히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번의 경주는 모두 공백 후에 출전했던 경주라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 차세대 주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경부대로’와 ‘알파명장’도 각각 3, 4위를 차지해 기대주에서 능력마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경부대로’는 58.5kg, ‘알파명장’은 무려 61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제왕 ‘당대불패’와의 좋은 승부를 예고했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국산마가 강세를 보여왔다. 개장 당시 ‘루나’를 시작으로 ‘상승일로’, ‘개선장군’, ‘천년대로’ 등이 현재는 은퇴를 했으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친바 있다. 이제 그 계보를 ‘당대불패’가 이어가고 있고, 최근엔 ‘경부대로’, ‘알파명장’ 등이 가능성 있는 걸음으로 정상급의 경주마로 발돋음 하고 있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제8회 「부산일보배」 경마대회는 ‘당대불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6세가 된 ‘당대불패’가 올해는 어떤 기록을 통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8회 「부산일보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당대불패 6세 61 조성곤 유병복 정영식 1:39.3
2 동서정벌 5세 55.5 후지이 김영관 유영상 3
3 경부대로 4세 58.5 최시대 오문식 정광화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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