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 한국마사회 ‘2012년 전체 통합 경주마 능력평가’ 발표
- ‘터프윈’ 레이팅 137포인트로 ‘당대불패’·‘프린스킹덤’ 제쳐

지난해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한 경주마중 최강마에 ‘터프윈’이 올랐다.
최근 KRA한국마사회는 작년 한 해 활약한 경주마들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2012년 경주마 통합 능력평가’를 발표했는데, 한국 경주마 1인자(국산·외산마 통합)로 137포인트를 얻은 서울경마공원의 ‘터프윈(6세, 미국, 거)’이 선정됐다. 부경의 ‘프린스킹덤(5세, 미국, 거)’과 ‘당대불패(6세, 국, 수)’는 135포인트로 공동 랭킹 2위에 올랐다.
‘터프윈’은 ‘당대불패’에 연거푸 패배하는 등 지난해 경주성적에서 명성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현저히 높았던 부담중량과 출중한 기본기량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힘겹게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에서 경주에 출전했던 경주마중 전체 247두에 대해 레이팅이 주어졌다. 경주마의 능력을 지수화한 레이팅 점수는 최고점을 받은 ‘터프윈’의 137부터 공동 224위(‘그랜드선더’, ‘심포니소나타’, ‘아메리칸리바이벌’, ‘아담원’)의 100까지 부여되었다.
비록 ‘터프윈’이 1위를 수성(守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5위까지 나머지 자리는 모두 부경경마공원 경주마(공동 2위 ‘당대불패’·‘프린스킹덤’, 공동4위 ‘누리최강’·‘탐라황제’)들이 차지해 부경경주마들의 활약이 거셌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외산마를 제외한 국산마 부문에선 ‘당대불패’가 1위와 큰 차이가 없는 공동 2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지만, 10위권내에 단 3두(공동 2위 ‘당대불패’, 공동 7위 ‘에이스갤러퍼’, 공동 9위 ‘위닝퍼펙트’)만이 랭크되어 아직도 국산마와 외산마의 격차가 존재함을 드러냈다. 특히 ‘당대불패’를 제외한 2두의 국산마는 포입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국산 2세마에 대한 능력평가도 더불어 발표했는데, ‘야풍’(부경)이 레이팅 90으로 1위에 올랐고, ‘푸른에너지’(부경, 89)와 ‘케이탑’(서울, 88)이 그 뒤를 이었다.
마사회는 ‘2012년 전체 통합 경주마 능력평가’를 발표하면서 국내 경주마와 세계 경주마의 간접비교를 하고 있는데, 세계 랭킹 1위인 ‘프랑켈’(Frankel 5세, 영국, 수)과 ‘터프윈’이 가상대결을 펼칠 경우 약 103.2m(7.2초)의 차이가 나고, 국산마 랭킹 1위에 올른 ‘당대불패’는 약 108m(7.5초) 차이로 크게 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마능력평가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김병재 핸디캡 수석은 ‘2012년 경주마능력평가’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는 세계 경마의 높은 벽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결과이지만, 한국 경주마의 글로벌한 위치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일 교류전을 비롯한 국제 경마대회 유치, 경주마 해외 수출 및 해외 원정마 선발 등 세계 경마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 중인 만큼 경주마계 ‘김연아’가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와는 별도로 본지에서는 독자들에게 객관적인 경주마능력의 척도를 전달하기 위해 경주마랭킹(레이팅)을 게재해오고 있으며, `터프윈`(레이팅 141)이 2012년 서울,부경 최종랭킹 1위에, `당대불패`(137)와 `에이스갤러퍼`(136)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순위 마명 레이팅 연령 성별 산지 지역 비고
1 터프윈 137 5 미국 서울 한국 전체 1위
2 당대불패 135 5 한국 부경 국산마 한국 1위
2 프린스킹덤 135 4 미국 부경 외산마 부경 1위
4 누리최강 133 6 미국 부경 -
4 탐라황제 133 4 미국 부경 -
6 스마티문학 132 3 미국 서울 외산마 3세 1위
7 에이스갤러퍼(포) 131 5 한국 서울 국산마 서울 1위
7 동반의강자 131 7 미국 서울 -
9 비바에이스 129 4 미국 부경 -
9 위닝퍼펙트(포) 129 5 한국 부경 -
16 감동의바다 124 3 미국 부경 3세 암말 1위
16 우승터치 124 4 한국 부경 한국 암말 1위
28 지금이순간 122 3 한국 서울 국산마 3세 1위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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