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펭수다이어리’의 인기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EBS캐릭터 펭수가 출판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펭수 캐릭터 다이어리는 정식 발매 전부터 인터넷에서 예약 주문이 완료되고 있고, 펭수 굿즈 이벤트로 인해 도서 판매량까지 급 상승하고 있다.

예스24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들은 28일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알라딘 서점에서는 오전 10시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1분 만에 200부가 판매, 이후 10분 만에 1천부 판매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는 단행본은 처음”이라면서 “주된 구매자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출판계에 불고 있는 펭수의 돌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시간 예약판매를 시작한 예스24 역시 3시간 만에 1만부가 판매를 기록했다.

1분당 각각 42권, 9.6권의 판매 속도를 기록한 시사주간지 TIME의 ‘문재인 대통령 커버 편’과 한강 작가의 ‘채식주이자’의 판매 속도를 1분당 56권의 속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판매 수준을 보여줬다.

인터넷 교보문고 역시 오후 2시까지 6천 500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펭수 다이어리는 방송에 나왔던 펭수의 발언과 사진, 노래 등의 컨텐츠가 담겨있다. 가격은 1만 7천원으로 오는 12월 19일 정식 출간된다.

많은 SNS 이용자들이 책 예약 구매를 인증하고 있으며, 주요 포털 역시 ‘펭수 다이어리’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잠잠한 출판 시장 역시 ‘펭수 돌풍’이 시작될 것을 예감하고 있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이 연말 베스트셀러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돌아오는 2020년 출판계를 이끌어갈 책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가다듬고 있다.

한편 예스24에서 펭수의 패션 화보와 스티커가 동봉된 패션 잡지 ‘나일론’ 12월 호를 판매 시작 4일 만에 완판됐고, EBS 학습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펭수 굿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지난 17일까지 EBS 교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가 증가했다.

예스24는 도서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펭수 캐릭터 플래너와 에코백, 마그넷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펭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역시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며 펭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EBS는 다음 달엔 펭수 봉제 인형, 문구용품, 티셔츠 등을 함께 출시하며, 2020년 1월에는 사무용품, 모바일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귀마개, 무릎담여 등 다양한 펭수 굿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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