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44회 이용문장군배 승마대회 사진. (상주국제승마장 홈페이지 갈무리)
- 대한승마협회 주최 정기룡장군배, 이용문장군배 각각 열려
- 선조의 호국상무 기풍 되살리고 기사도 정신 기려


대한승마협회(회장 신은철)는 오는 5월, 제45회 이용문장군배와 제2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를 개최한다.

1966년에 시작, 올해로 벌써 45회를 맞는 이용문장군배는 건국 당시 기마대를 창설한 뒤 기병 장교 출신을 지내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용문 장군을 기리고자, 평소 그를 존경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도 말을 특히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문 장군의 장남 이건개 전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뒤 박근혜 후보를 공식 지지해 ‘대를 뛰어넘은 보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용문장군배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육군사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장마술 S-1부터 D경기까지, 장애물은 B와 S-1 경기가 열리며, 마장마술 D는 공군·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참가하는 생도부로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육군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제2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 마장마술과 복합마술, 장애물 외에도 포니 경기와 세계 장애물 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애물 최고 높이 80cm인 포니 경기는 만 15세 이하 선수만 참가가 가능하며, 말의 체고는 편자를 포함 151cm 이내여야 한다. 세계승마연맹(FEI)의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세계 장애물 경기(World Jumping Challenge) 2013은 총 4개 대회로 구성되며 장애물 높이는 최대 120cm이다. 특히 WJC 성적 우수자 1인은 2014년 7월 8일에 열리는 유소년 올림픽 게임(Youth Olympic Game)에 출전도 가능하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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