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만 선수
- ‘샌드퀵’ 결승선 직선주로 마필추진동작 불량으로 중징계 받아

지난 주 금요경마 9경주에서 박금만 선수가 경주 종반 결승선 직선주로 마필추진동작 불량으로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주의 해당 경주마는 19팀의 기대주 ‘샌드퀵’으로 경주 시작 전 이미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최고의 인기마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샌드퀵’은 경주 초반 빠른 스타트 이후 선행 전개를 펼쳐 무난히 우승이 예상됐으나 종반 박금만 선수가 후미 경주마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뒤를 돌아봤고, 결국 종반에는 뒷심 부족으로 4위에 그쳐 의심을 받은 것.
현장에서 연출된 경주에 대해 심판위원은 재결결과 “4코너까지 박금만선수의 전개는 문제가 없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진입 후 4코너까지 오버페이스 된 점을 고려하여 동 선수가 추진 시점을 다소 늦추었다고는 하나, 그 구간이 너무 길었고 동 행위는 경주에 임한 선수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에 비춰볼 때 선수의 의무를 소홀한 사실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혀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박금만 선수는 “김영관 감독의 작전은 선행으로 전개하되 안쪽에서 빠른 말이 나오면 선행을 확보하기 위해 오버페이스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직전 경주와 달리 선행을 잡는 과정에서 체력을 더 많이 사용해 4코너까지 체력을 소모한 것을 고려하여 본격적인 추진 타이밍을 다소 늦추려했고, 종반 나름대로 추진을 가했음에도 기대만큼의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샌드퀵’의 경주에 대해선 이미 심판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3개월 면허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번 사례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된 셈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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