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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111개 경영실적 평가결과 발표
- 마사회, 기관 및 기관장 평가는 ‘B등급’ … 감사 평가에선 최하위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경영실적 평가결과 공공기관 부문과 기관장 부문에선 모두 양호한 평가인 B등급을 받았지만, 감사 부문에선 공기업중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8일(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공공기관의 2012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경영평가제도는 공공기관의 전년도 경영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임원 인사 및 직원 경영평가급 등에 반영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체제 확립, 경영효율성 향상, 공공서비스 증진을 유도하는 제도로 1984년에 처음 실시됐다.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등 15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 최종원 서울대 교수)이 기관(111개)·기관장(100명)·감사(58개)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공공기관 평가결과 최고 등급인 S등급은 없는 반면 E등급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영업실적 부진,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일부 기관의 계량지표 득점률이 낮아지고, 일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해외 투자사업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가대상 111개 공기업, 준정부기관 중에서 A등급 16개, B등급 40개, C등급 39개, D등급 9개, E등급 7개 등이다. 한국마사회는 28개 공기업중 A등급의 5개 공기업 다음 순위인 B등급으로 평가됐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작년말 기준으로 6개월이상 근무한 96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했는데, A등급 15명, B등급 33명, C등급 30명, D등급 16명, E등급 2명 등이다. 장태평 마사회장은
A등급을 받은 7명의 공기업 기관장의 뒤를 이었다.
한편 감사 평가에서는 평가대상 58개 공기업, 준정부기관중 A등급 7개, B등급 24개, C등급 17개, D등급 9개, E등급 1개 등으로 나타났다.
KRA한국마사회는 기관평가와 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B등급을 받았지만, 감사 평가에선 25개 공기업중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감사의 역할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경영실적 평가결과 후속조치로 기관장 평가결과 E등급을 받은 기관장 2명을 해임 건의(대한석탄공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D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장에 대해 경고조치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최근 대대적인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기재부의 경영평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등급이 없는 가운데 기관과 기관장 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B등급을 받은 마사회는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감사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기관 평가결과 등급 분포(가나다순, 공기업 28개)

A등급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B등급 - 대한주택보증(주),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주), 한국마사회,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C등급 -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D등급 - 한국수력원자력(주)
E등급 - 대한석탄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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