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지역 외 수용 도운 소상공인 식비 대금 안 줘···영세 상인 볼멘소리
대구시, 코로나19 지역 외 수용 도운 소상공인 식비 대금 안 줘···영세 상인 볼멘소리
  • 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 승인 2020.04.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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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부터 충북 제천 2개소 생활치료센터 운영···경중환자 265명 수용
제천 지역 상인에게 도시락 공급 긴급 요청···대금은 여전히 미지급
항의 잇따르자 뒤늦게 서류 작업 착수···제천시 도움 요청한 상태
도시락 공급 제천 상인들, “가장 먼저 지급한다더니···확진자 밥값 지역공채 부가 우스꽝”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게 수당을 미지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대구시가 지역 내 확진자의 타지 수용에 도움을 줬던 제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지급할 식비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사진= 청풍 상가번영회).
(사진= 청풍 상가번영회).

 

대구시는 코로나19 경중환자의 지역 내 수용이 어렵게 되자 충북 제천시의 협조를 받아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국민건강보험 인재개발원에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운영했다.

3월 8일부터 265명이 입소해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생활치료센터는 3월 28일, 국민건강보험 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는 4월 2일까지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입소자 및 관리인들을 위한 식사 공급이 필요해 제천 지역 소상공인들의 협조를 받아 도시락을 제공받았다.

(사진= 청풍 상가번영회).
(사진= 청풍 상가번영회).

 

제천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각종 단체는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약 한 달가량 도시락을 두 곳에 제공했으며, 운영 종료 후 대금을 결제받기로 한 상태였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관련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대금의 총액은 1억 1천만 원 규모로 운영이 종료된 후 즉시 대금 결제를 기대했던 제천 지역 소상공인과 단체들은 불만을 내놓고 있다.

한 지역 소상공인은 “영세상인인 점을 고려해 도시락 대금을 가장 먼저 결제한다고 했으나 4월 중순이 되어도 아직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크게 피해를 본 지역 상인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열심히 공급했는데,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성이 커지자 대구시는 뒤늦게 관련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금 결제를 위한 절차로 도시락을 공급한 업체 및 단체의 도장을 받은 후 바로 치르겠단 입장이다. 대구시는 제천시에 업무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불만은 또 있다. 대구시가 대구시 조례에 따라 관련 대금에 대한 지역공채 매입 납부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상인들은 “밥값에 지역공채가 필요한지 의문이다”며, 대구에서는 제천에 확진자를 보내면서 지역 내 상인들이 볼 피해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확진자 식사 대금에 지역공채를 발행하다니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청풍 상가 번영회에서는 대구시 지역공채비는 납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던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 두 곳은 방역 및 정비 후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체류하는 외국인을 제외한 관리인들의 도시락 공급이 필요한 상태로 정부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이 없다면 도시락 공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역 상가 번영회는 “영세 상인들이 긴급하게 도시락을 공급하면서 HACCP 인증을 받을 리 만무하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지역 상생을 위해 HACCP 인증 없더라도 참여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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