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관계자들이 고대하던 경북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마침내 10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10년 넘게 지지부던하던 끝에 경북도는 21일, "한국마사회가 최근 조달청을 통해 영천경마공원 1단계 건설공사 시공업체 입찰 계약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294일(42개월)이며 공사액은 1380억원이다. 공사 내용은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토면 대평리 일대의 66만 1000㎡(약 20만평) 부지에 ▲경주로 2면 ▲관람대 등 31개 동 건축물 ▲마사 및 지원시설 ▲자연친화적 수변공원 조성 등이다.

 

말산업관계자들이 고대하던 경북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마침내 10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사진=영천시 제공)

 

다음달 마사회는 낙찰자 선정 뒤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마사회가 2009년 12월 한국 경마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영천을 신규 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12년여 만이다. 준공은 2025년 12월 말이다.

영천경마공원은 경기 과천, 제주, 부산에 이어 국내 네 번째 경마장으로 조성 사업은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토면 대평리 일대의 145만 2000㎡ 부지에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사업 시행자는 연천시와 경북도, 한국마사회 등 3개 기관이며, 총사업비는 3709억원(부지 매입 지방비 652억원 포함) 가운데 마사회가 3057억원을 부담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1조 8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 및 7487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156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