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말산업 지원을 모토로 국토 대장정을 한 윈디와 이태준 씨.
단기4346주년 개천절 기념…‘자마클럽’ 소속 회원들 기획
제주경마공원 출발해 서울경마공원 입성, 퍼레이드 준비도


지난 2008년 5월, 전국 각지의 마주와 애마인들의 온·오프라인 모임으로 출범한 ‘자마클럽’(매니저 염기원 씨)이 승마 국토 대장정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기마민족인 고조선의 건국이념 ‘재세이화(在世珥化·세상을 제대로 살펴 이치대로 하라)’ 사상을 승마 국토 대장정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

일정은 오는 9월 23일 제주경마공원을 출발, 부산경마공원과 땅끝마을을 각각 경유해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시에서 합류한 뒤 독립기념관을 추념한다. 이후 천안과 평택, 오산, 수원을 거쳐 10월 2일 과천에 도착한 뒤 개천절 당일에는 서울경마공원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때 서울 도심 개천절 경축식 퍼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대장정을 기획하고 있는 ‘자마클럽’ 주최 측은 전체구간팀과 제주팀, 부산팀과 땅끝마을팀, 세종시합류팀으로 나눠 각 경로마다 참석자를 모집하고 있다. 7월 30일 현재 21명이 신청한 상태다.

사실 이번 승마국토대장정은 광복절을 기념해 하려다 날씨와 주최측 사정상 개천절로 미뤄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장정의 총감독을 맡은 선진목장의 나경수 씨는 “일본의 만행에 대항해 몸으로, 승마로 기마민족의 혼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차에 임시마방을 싣고 다니며 하루 60km 이상 강행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마 국토 대장정을 위해서는 지자체 관공서와 KRA, 생활체육승마협회 등 단체의 도움뿐 아니라 인근 승마장의 도움이 절실하다. 지난해에는 이태준 씨와 윈디가 말산업 전격 지원을 모토로 승마 국토 대장정을 하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성공했던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구미시명예경찰단 소속 승마 회원들이 ‘4대악 근절 캠페인’을 위해 승마 대장정을 하기도 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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