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 토요경마 1경주서 100승 달성, 토요경마에서만 3승 거두며 102승 질주
- 연간 최다승 120승에 18승 남겨

‘어린왕자’문세영 기수가 지난 주 아홉수의 징크스를 날려 버리고 드디어 100승을 넘어서 연간 최다승 도전에 나섰다.
10월 넷째 주 100승 도전에 나섰으나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홉수 징크스라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던 문세영 기수는 지난 주 토요 1경주에서 ‘골저스니스’(45조 김순근 조교사)에 기승해 2위권으로 경주를 전개하다 선두로 경주를 펼치던 ‘삼관왕’(53조 김문갑 조교사, 박시천 기수)을 제압하고 결승선을 앞두고 같이 추입에 나선 ‘블루밴드칼멘’(43조 서정하 조교사, 부민호 기수)에 목차이 우승을 기록하면서 100승을 달성했다.
또한 문세영 기수는 당일 기승교체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승하게 된 2경주‘엔젤뷰티’(2조 손영표 조교사)와 5경주 ‘수성에쿠스’(35조 하재흥 조교사)에서 우승을 기록해 결국 토요경마에서 102승으로 역대 시즌 최다승 기록인 박태종 기수의 120승 기록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한편 26일 일요경마에서는 9회 출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없이 2위만 2회 추가했다.
문 기수는 10월 둘째 주까지 올해 99승을 기록하면서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의 120승 기록 경신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넷째 주 이틀간 경주일에 20회 경주에 출전해 우승은 기록하지 못하고 2위 7회에 그치면서 아홉수 징크스라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문 기수는 올 5월까지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 2월에만 15승을 거둔 그는 상반기에만 65승을 달성하며 박태종 기수의 기록 돌파가 시간문제로 보였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7월에 12승, 8월에 8승, 9월에는 5승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월간 우승수가 줄어들면서 연간 최다승 기록 경신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기수초청경주를 앞두고 새벽훈련중 낙마사고로 일시 호흡을 멈추는 아찔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앞세워 10월 둘째 주까지 9승을 기록했고, 잠깐 아홉수의 징크스가 있었지만, 곧바로 100승을 돌파함으로써 120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문세영 기수의 연간 최다승 경신은 결코 난공불락은 아니다. 두 달여가 남은 가운데 매달 10승씩만 올린다면 122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기수는 데뷔후 19개월만에 41승을 기록하며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와 데뷔후 2년 5개월만에 100승을 기록하면서 최단기간 100승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면서, 박태종 기수와 더불어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매경주 연간 최다승 기록을 향해 달리는 문세영 기수가 과연 신기록을 경신할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