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서울 8경주 9번마 ‘천비성’ 게이트 오작동 고착으로 경주 불성립
-8경주 중 경주마 낙마 사고로 인한 경주로 정비 지연으로 서울 9경주도 취소

 

설 연휴 전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 중 발생된 게이트 오작동 사고와 뜻밖의 상황에 경마팬과 마사회 관계자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115일 순조롭게 진행된 경주는 서울 8경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12두가 출전한 8경주는 모든 경주마가 게이트에 들어서 경주가 진행됐으나 최종 경주가 끝난 후 전광판엔 <출발 불성립>이라는 단어가 표출됐다. 경주 중 기수 낙마 사고가 있었지만 심의 경주가 아닌 <출발 불성립>이라는 판정에 현장에 있던 경마팬은 모두 당혹스런 표정을 지은 것.

상황은 천비성9번 게이트문이 열리지 않은채 경주가 진행돼 최종 <출발불성립>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과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경마팬들은 전광판에 <서울 9경주 출발불성립>이라는 글자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고, 경주가 끝나고 10여분 후 마사회는 출발불성립에 따른 경주 불성립으로 처리해 시행된 경주를 무효화하고 베팅 금액은 모두 환불 조치했다.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는 9경주에도 이어졌다. 8경주는 게이트 오작동에 따른 경주 불성립 처리됐으나 당시 경주 중 새내타운티즈에너지가 기수 낙마로 인해 주행 중지되는 상황이 연출된 것. 당시 사고로 마사회 측은 경주로 보수를 했으나 8경주의 경주 불성립 처리에 따른 시간 연장 및 경주로 보수에 따른 연이은 시간 연장으로 결국 서울 9경주도 취소 처리 됐고, 11경주는 당초 예정 시간보다 20분 지연된 620분에 시행돼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요경마는 마무리 됐다.

 

뜻밖의 사고와 연이은 경주 취소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와 경마팬들의 혼돈은 가중됐다. 마사회 한 관계자는 “20년 넘게 근무를 했지만 게이트가 고착돼버린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고, 경마팬들의 항의도 쏟아졌다. 마사회가 곧바로 9경주는 경주 불성립됐다며 환불 방침을 알렸으나 이어진 10경주도 취소되자 불만이 폭발한 것. 이날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한 경마팬은 마사회의 경마 운영이 엉망이다. 지난해 6월 국내 경마장 초유사건인 제주경마 오출전 사고에 이어 경주마가 문이 닫혀 나오지 못한 것은 순전히 인재 아니냐며 성토했다.

 

 

경주불성립 제도는 마사회의 규정에 근거한다. 마사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천재지변 정전 사람 동물의 방해 경마 개최 운영부서의 직무수행 불가능 정해진 경주거리 또는 진로와 다르게 출발을 한 경우 출발지점 재통과 경주시 출발대 이동을 못한 경우 재출발시 출발 붌성립이 된 경우 기타 사정으로 정상적인 경주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경마팬들은 요즘 마사회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라 터져 혼란스럽다. 새로 부임한 마사회장이 청럼 경마를 강조하고 불법 사설 경마를 뿌리뽑겠다더니 기본적인 경마 운영이나 제대로 지켰으면 좋겠다, 마사회장이 취임하고 1년도 안돼 이해 못할 사고가 반복되니 불신이 점점 커진다라고 말했다.

 

경마를 시행함에 있어서는 모든 부분에서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경주 중 발생되는 다양한 변수는 불가항력으로 볼 수 있지만 가장 기본 적인 부분은 더욱더 신경을 쓰고, 만전을 기해서 한치의 오차없이 경주가 진행되어야 한다. 주로 점검도 마찬가지다. 안전 사고의 대비는 부족함 없이 이뤄져야 한다.

 

경마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고객과 매출이 줄어들었고,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시 되어야 될, 절대 일어나선 안 될일이 발생된다면 경마팬들의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마사회 관계자는 물론이고, 책임자, 또는 마사회장 모두 경마를 시행함에 있어 실수가 없어야 될 모든 부분에 재점검이 필요하다. 경마팬과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선 질높은 경주도 중요하지만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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