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국토 대장정 팀이 9박 10일간 800km를 완주했다. (자마클럽 카페 갈무리)
승마 국토 대장정 800km 완주 성공했다

애국심 고취·말산업 발전 모토…제주서 서울까지 9박 10일
각지 승마인·승마장·용품 업체 협조로 무사 완주

기마민족 후예의 기상, 독립운동의 정신 그리고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23일 시작한 ‘승마 국토 대장정’이 9박 10일간 800km의 거리를 무사히 완주했다.

국내 말 생산자가 주축이 된 말산업진흥협회 관계자 및 자마클럽 소속 승마인 50여 명과 한라마 및 퇴역경주마 60여 필이 주축이 된 대장정팀(나경수 총감독·선진목장 대표)은 9월 23일 제주경마공원을 출발, 땅끝마을과 세종시, 천안과 평택, 오산, 수원을 거쳐 10월 1일 경기도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박창용 교장)에 도착했다.

애당초 개천절에 서울경마공원에 입성하며 다양한 경축 퍼레이드를 준비했으나, 갑작스런 개천절 경마 시행으로 하루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1일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 도착한 대장정팀은 3·1절 당시 일본군에 의해 끔찍한 죽임을 당했던 제암리교회에서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까지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레저동물산업과가 있는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 김성하 교감은 함께 대장정을 했고, 오후 5시에는 대장정팀을 격려하는 환영식과 만찬을 열려 이들을 격려했다. 대장정의 끝인 지난 2일 마지막 날 오후 2시에는 서울경마공원에 도착해 이번 일정을 정리했다.

이번 대장정을 위해서 전국 11여 개 승마장에서는 마방을 제공하고, 승마용품 업체 K-04(이태옥 대표)는 헬멧과 깃발, 말 귀저기 등 용품을 지원했다. 또 자마클럽 소속 회원들은 전광판과 영상 협조를, 논산승마장은 말 수송 차량을, 퓨리나에서는 말사료 20포를 지원했다. 특히 아스팔트길을 달리는 만큼 말발굽 관리도 중요한데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김동수 회장)는 이번 대장정에서도 기술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수 총감독은 “이번 대장정은 승마로 기마민족의 혼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하고, “전국 각 지역 승마인들의 성원과 물심양면의 지원으로 무사히 행군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jr.co.kr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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