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 선주장수, 금순이
- 경마대회 혹은 특별경주 우승 신예마들, 1군 강자 넘어설까?

군을 초월한 경마대회, 제5회 농협중앙회장배가 다음주 일요일(11월23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국내 최초의 스포서쉽 경마대회인 농협중앙회장배는 지난해도 다양한 군의 마필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는데 올해 또한 분명 국산1군 대회지만 2, 3군에서 점핑 출전한 마필들이 많아 경마의 또 다른 흥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3세 이상 암말 1800m 별정ⅣB 방식으로 4세 이상마는 58kg, 3세마는 55kg이 기초 중량인 가운데 최근 1년 조건 상금에 따라 부담중량은 점차 낮아진다.
지난해는 과천 경마장에서 뛰었던 암말의 자마 중 암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출전 두수에 제약이 따랐고, 또한 군의 개념이 무너졌지만 올해는 암말이라는 비교적 폭 넓은 경주 조건 속에서 다시 점핑 출전한 마필들이 많음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 가능하다.
첫 번째는 현재 국산1군 암말 층이 얇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백파’가 대통령배로 선회했기 때문에 우승권 벽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펼쳐졌던 경마대회 혹은 특별경주 입상마들이 대거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출전마들의 주류를 크게 1군마와 점핑 출전한 신예마로 나눠본다면 먼저 1군마에는 ‘정통성’, ‘선주장수’, ‘금순이’를 근소한 우세마로 평가할 수 있다.
‘정통성’은 최근 대비 약해진 편성의 이점이 있고, ‘선주장수’는 홀가분한 부담중량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고, ‘금순이’는 경마대회를 통해 1군에 승군한 전력임만큼 능력상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신예마에는 ‘럭키마운틴’, ‘드림러너’, ‘대효’, ‘위그’, ‘찬란한빛’을 꼽아볼 수 있는데 ‘럭키마운틴’은 STC 교류 기념 경주는 물론 직전 2군 승군전에서도 우승을 거둬 가장 분위기가 좋은 마필이라 할 수 있고, ‘드림러너’는 숙원이었던 경마대회의 한을 AJC 교류 기념 경주에서 풀어 한 층 여유 있는 발걸음이 기대된다.
그 외 마필로는 위력적인 순발력을 보유한 ‘황금물결’과 경기도지사배의 아쉬움 만회에 나서는 ‘마일드고’도 요주의 권으로 갖다 놓을 수 있다.
입상마에는 농협중앙회에서 후원하는 부가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는 농협중앙회장배, 그 행운의 주인공이 다음주에 가려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농협중앙회장배 1차 등록마(상금순)
순서 마명 나이 조교사 마주
1 럭키마운틴 3 국2군 정호익 장현종
2 황금물결 5 국1군 박종곤 곽영진
3 대효 3 국2군 박흥진 최관식
4 금순이 4 국1군 최영주 배태곤
5 감동의주말 4 국3군 지용철 곽태훈
6 드림러너 4 국2군 박천서 천병득
7 마일드고 3 국3군 김문갑 김성두
8 정통성 6 국1군 배휴준 인원식
9 능력충만 4 국2군 유재길 허건호
10 위그 4 국2군 홍대유 박덕희
11 선주장수 6 국1군 박진호 김선식
12 승리용사 6 국1군 홍대유 노병석
13 필승기원 6 국1군 김문갑 정덕용
14 찬란한빛 4 국2군 박대흥 이용대
15 바다제비 4 국2군 양재철 김종화
16 탐라비바리 5 국2군 김점오 김창희
17 투게더 6 국1군 박흥진 유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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