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가 `승마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19일 농축산부·교육부·문체부 합동으로 ‘승마활성화 방안’ 발표
농축산부 ‘인프라 확충’ 교육부·문체부 ‘수요확대’ 적극 추진

말산업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힘을 모았다.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승마 활성화 방안’에서 승마와 말산업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계획이 발표됐다.
농축산부는 승마장과 승용마 등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문체부·교육부는 수요 확대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농축산부·문광부·교육부가 승마활성화를 주제로 협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승마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 및 농가 소득 향상, 청소년 인성 함양, 건전한 레저문화 형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3개 관계부처의 협업과제로 추진하게 됐다며, 승마 활성화 방안은 승마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수요 확대의 3대 분야에서 장단기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승마 붐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담당하게 될 농축산부는 승마시설 확충 및 승마지도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승마 수요 등을 고려하여 도심 인접지역과 농촌지역에 차별화된 규모의 승마장을 새로 설치하고 개보수 하는 것을 지원하되, 대도시·도심 및 인접 외곽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현재 5개인 국가 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2017년까지 두 배로 늘리고, 국가자격시험 등을 통해 승마지도자를 비롯한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농축산부는 올해 연말까지 말산업특구 1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5개소 내외를 지정하고 조련시설도 권역별 1개소씩 5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 생산농장 육성 (100개소)등을 통해 연간 1천두 이상 승용마를 공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문체부는 승마 수요 확대를 담당하게 되는데, 교육부와 마사회는 연간 2만명 규모인 승마체험 인구를 2017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토요 스포츠데이 참여 학교를 현재 37개에서 100개로 늘리는 등 학교 체육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는 승마 동기 유발을 위해 현재 연간 24회인 승마대회 개최 횟수를 2017년까지 30회로 하되, 일반 동호인이 참여하는 대회를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승마를 소년체전 시범 및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승마관광 활성활 위해 전국의 관광지와 승마장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하고, 도심속 찾아가는 승마교실, 소외계층 대상 행복나눔 교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전국·국제 승마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승마장을 확충해 나가고, 승마장 위치 등 정보 편의 제공, 온라인 강습 신청, 승마포털사이트 구축·운영 등을 통해 국민들이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승마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승마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제도적 여건을 개선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마장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153개소에 달하는 미신고 승마장에 대해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와 함께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승마장이 보유한 전체 말에 대해 보험가입 의무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승마 활성화를 통해 레저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농촌경제 활성화, 청소년 교육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승마를 통해 말산업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문화산업으로 육성하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인성 함양 그리고 레저문화의 발달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부처간 협업을 통해 말 생산부터 체육·레저, 교육 등 다양한 분야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나가겟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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