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주최 2013 승마인의 밤 행사 장면. ⓒ레이싱미디어 이용준
신은철 대한승마협회장, ‘2013 승마인의밤’ 행사서 밝혀
전상균 코치 유가족에 추모패 전달…유은식 선수 장애물 신인상 수상


“올해 대회 운영과 관련해서 문제점도 있었다. 외부에서는 개혁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모든 일이 협회장의 부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내년 갑오면 말띠 해에는 승마와 승마 가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대한승마협회 주최, ‘2013 승마인의밤’ 행사에서 엘리트 승마인들과 시도 승마협회 및 산하 협회 회장단이 모여 한 해를 결산했다. 지난 12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신은철 대한승마협회장, 박남신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장, 백한승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김영록 상주시청 축산유통과 계장, 이상영 KRA한국마사회 말산업본부장, 박진국 KRA승마활성화팀장, 김기천 경기승마연합회장, 류태정 궁평캠프 승마장 대표, 황영조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등 주요 내빈과 엘리트 승마 선수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8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다.

신은철 대한승마협회장은 인사말에 올해 대회 운영 문제를 언급한 뒤 2014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은 “올해 대회 운영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고 선수와 지도자분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외부에서도 관심이 높아졌고 개혁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모든 일은 본인인 협회장이 부족하고 부덕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은철 회장은 “비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시행착오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하겠다. 협회 집행부도 재구성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상호 신뢰를 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승마계 원로들과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대승적 차원에서 일치단결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내년 갑오년 말띠 해에는 승마와 승마 가족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신 회장이 이날 밝힌 대한승마협회 2014 사업계획 내용으로는 △선수 경기력 집중 향상 및 인천아시안게임 우수 결과 도출 △심판 지도자 등 양성 △승마인구 확대 및 찾아가는 승마대회 활성화 △초·중 승마단 창설 통한 전국 체전 승마 정식 종목 기반화 등이다.

이어 축사에서 박남신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장은 “내년 갑오년에는 말산업 가족들이 다같이 선두에 서서 노력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대한민국 말산업 발전을 이뤄내는 해가 되자”고 말했다.

대한승마협회 박기범 사무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추모패와 경기상, 공로패, 표창패 부문으로 나눠져 시상했다. 우선 지난 7월 별세한 전상균 코치와 김광수 회장, 김동진 회장 유가족에게 추모패를 전달했다.

올해 우수선수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장마술 부문 김균섭 선수, 장애물 부문 허준성 선수, 종합마술 방시레 선수가 수상했다. 우수마(馬)상도 지난해와 똑같이 다크시크릿(마장마술·인천시체육회), 썬파이어(장애물·KRA승마단), 토마스오말리(종합마술·KRA승마단)가 선정됐고 이 말들에게는 ‘마의’가 부상으로 증정됐다. 신인상은 마장마술 부문 김혁 선수(신월고), 장애물 부문에는 유은식 선수(송산고)가 선정됐고 전남승협의 주정현 코치가 지도자 부문을 수상했다.

또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패 부문에는 페가수스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개최한 공헌으로 이상영 KRA말산업본부장과 박진국 KRA승마활성화팀장이 선정됐다. 또 2013경기승마축제 공헌을 인정받은 백한승 경기도 축산정책과장과 대명 소노펠리체 승마단 창설을 한 김홍철 단장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달한 축산 발전 유공 표창패는 대한승마협회 이재훈 과장이 수상했다.

연회에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2014년 전반기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사가 있었다. 마장마술에서는 김균섭, 황영식, 전재식, 정유연 선수가 장애물에서는 허준성, 이건주, 김석, 송상욱 선수가, 종합마술에서는 방시레, 류시원, 양지원, 최수종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선발된 승마 국가대표들은 더욱 노력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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